칼럼

목회서신: 아름다운 인생을 위해

모든 사람이 아름다운 삶을 꿈꾸며 살아갑니다. 이렇게 사람들이 아름다운 삶을 꿈꾸는데도 온갖 불행과 불평으로 가득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서로를 헐뜯고, 탓하고, 심지어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저 많은 미움과 이기심과 증오는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요? 참 이상하지요. 우리는 참 오랫동안 좋은 것을 꿈꾸었는데 우리가 발 디딘 곳은 항상 각박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아름다움이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듯이 간편하게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성형수술로 미인을 만들 듯이 뚝딱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움은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그것은 쉽게 주어지는 것도 단번에 생겨나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모두가 이 중요한 진실을 기억하기를 바랍니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기다림과 견딤의 시간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고통과 인내의 필터를 거친 후에야 우리 손에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것은 조금씩 천천히 우리에게 찾아옵니다. 오늘 당신이 서 있는 땅에 각박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그 동안 당신이 이 아름다움에 대한 기다림과 견딤, 고통과 인내를 거치려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삶이 지금 아름답지 못하다면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면 당신이 항상 엉뚱한 곳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아름다움을 찾기 위해 더 갖추어진 곳, 더 높은 곳, 더 많은 것, 더 빛나는 것을 바라봅니다. 그것을 그리워하고 그곳으로 가려고 합니다. 그러나 진실한 아름다움은 오히려 비루함 속에, 못생김과 가난 속에 숨을 죽이고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감동과 따뜻한 아름다움을 보십시오. 모두가 풍요로움이 아니라 부족함 속에서 우려져 나온 것입니다. 화려한 연속극은 사람에게 망상과 허영심을 줍니다. 그러나 전원일기 같은 연속극은 진정한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화려한 도시를 소개하는 다큐멘터리는 우리에게 동경을 줍니다. 그러나 가난한 사람들의 다큐멘터리는 우리에게 감동을 주며 정말 무엇이 중요한 지를 일깨워 줍니다. 그러므로 만일 당신이 지금 어려움 가운데 있다면 당신은 진정으로 아름다워질 수 있는 기회 속에서 사는 것입니다. 지금 그 아름다움을 가꾸지 못하면 당신이 높아졌을 때 세상에서 추한 사람의 가면을 쓰게 될 것입니다.

존귀한 성도여러분, 세상에는 항상 소망이 살아있음을 믿으십시오. 도스트예프스키는 “인간은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 지를 알지 못해서 항상 불행하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이 말이 정말 옳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불행은 주어진 것을 잊는데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내 자신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 사람인지를 깨닫지 못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아름다워지기를 바랍니다. 무엇이든지 가슴으로 느껴질 때까지 기다리고, 의미를 우려내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가치 있는 인생은 의미 있는 하루하루가 모아져 이루어 집니다. 무엇이든지 의미를 부여하십시오. 결국은 의미 있는 것만이 살아남기 때문입니다.

손경구 목사

앤아버한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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