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미시간, 모든 학교와 탁아소에 정수된 물 의무화

어린이 100 명당 필터 병 충전소 또는 수도꼭지 필요
플린트 수질 오염 사태 이후 7년 만에 이뤄진 역사적 움직임

[주간미시간=랜싱] 김택용 기자 = 미시간주는 민주당 소속 그레첸 위트머 주지사가 19일에 서명한 새로운 법에 따라 모든 학교와 어린이집에 정수된 식수를 의무화하는 미국 최초의 주가 되었다.

2025~26학년도 말까지 시설들은 높은 수준의 납 노출로 인해 뇌 손상과 발달 지연을 유발할 수 있는 납 노출을 방지하기 위한 법에 따라 어린이 100명당 최소 한 개의 병입 정수기 또는 수도꼭지 필터를 설치해야 한다.

State Rep. Ranjeev Puri, D-Canton

이 법안을 발의한 란지브 푸리 주 하원의원(D-캔톤)은 성명에서 “물 속 납 성분은 아이들에게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것은 매일 아이들이 배우고 놀기 위해 보내는 장소가 안전하고 깨끗한 식수를 제공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초당파적인 분석 자료에 따르면 새 법안을 시행하는 데 6,500만 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

2015년 플린트 수돗물 사태 이후 미시간주가 납 오염에 맞서 싸우고 있는 최전선이 되었다. 2021년 현재 미시간주는 혈중 납 농도가 높은 어린이 비율이 네 번째로 높은 주다. 릭 스나이더 전 주지사는 2018년에 식수 규정을 강화하여 플린트 사태에 대한 비판에 대응했다. 위트머 주지사는 일부 필수 납 서비스 라인 교체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기 시작했으며 이달 초에는 어린이를 위한 새로운 보편적 납 검사 법안에 서명했다.

위트머 주지사는 목요일 “미시간주에서는 납 노출이 얼마나 파괴적이고 오래 지속되는지 보아왔으며, 어떤 어린이도 다시는 이런 고통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주지사는 또한 주법에 “오바마케어” 보호를 명시하는 별도의 법안에 서명했다. 이 법안은 무엇보다도 연방법이 법정에서 뒤집히더라도 건강 보험사가 기존 질환을 가진 미시간 주민을 차별할 수 없도록 보장할 것이다.

새로운 정수 필터 법에 따라 학교와 어린이집은 15개월 이내에 ‘식수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5년마다 이를 업데이트해야 한다. 이 계획에는 병물 충전소 위치와 필터 테스트 일정이 포함되어야 한다.

최근 분석에 따르면 미시간 주 정부는 전통적으로 수질 검사를 의무화하지 않았지만, 2020년과 2022년 사이에 자발적으로 검사를 실시한 114개 미시간 주 학교와 보육 센터의 대다수에서 높은 납 수치가 발견되었다.

미시간 주 의원들은 이미 2022년 예산안의 일환으로 학교와 어린이집의 정수 필터 구매를 지원하기 위해 5천만 달러를 책정했다. 새로운 미시간 정책을 추진한 환경 옹호 단체인 천연자원보호위원회는 모든 학교에 정수된 물병 충전소를 설치하는 것이 다른 주에서 고려하는 것처럼 학교에서 모든 수도꼭지를 검사한 다음 납 농도가 높은 수도꼭지를 교체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의 변호사 조안 리어리 매튜스는 성명에서 “획기적인” 미시간 법이 이제 “학교에서 납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국가적 모델”이 되었다고 말하고 “이 법은 필연적으로 발견될 납에 대한 사전 검사 없이 납 제거 필터를 설치하도록 사전에 요구함으로써 바로 해결책으로 나아갑니다.”고 전했다.

mkweek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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