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Special

한국이 낳고 미국이 키우는 꿈나무들과 함께

– 제7회 한국 입양아 초청 구정잔치에서

미시간한인사회와 입양아 커뮤니티가 또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미시간 한인 사회 각공 직능단체들과 자원 봉사자들은 올해로 7년째를 맞는 입양아초청 구정잔치에 한국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미시간에 거주하는 입양아 가족들을 초대했다.

본 행사는 7년 전 박혜숙씨와 입양아 커뮤니티가 함께 시작한 행사로서 그 후 주간미시간이 후원사로 참여하고 4회째부터는 한인사회 전체가 참여하는 행사로 발전시키기 위해 한인문화회관으로 이동하여 개최되면서 디트로이트 한인회를 비롯한 한인 사회 지도자들이 함깨 힘을모아 준비하는 협력의 문화 행사로 발전해 왔다.

재작년부터는 Korean Adoptee Cultural Exchange(KACE)라는 준비위원회를 만들어 보다 짜임새 있는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박혜숙 미시간주지사 아태자문위원장은 “해를 거듭하면서 입양아들에게 한인들의 따스한 마음을 보여주려는 자원봉사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너무 감사하다”고 말하고 본 행사를 돕기위해 후원해 준 DTE 에너지, 코메리카 은행, 5/3은행, 세종학교 및 미시간 한인 문화회관측에 특별한 감사를 표시했다.

세종학교의 지원이 두드러졌다. 김선미 세종학교 교장 이하 다수의 임직원들이 소매를 걷어 부치고 한글공부, 한국 전통 다도, 한글 동화책 읽어 주기 등을 담당했으며 김승연 학생이 장구춤을 조윤경 학생이 칼춤을 각각 선보이며 입양아들을 환영했다.

문화회관의 각 방에는 한국의 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입양아 가족들은 로테이션으로 각 방에 들어가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다. 올해는 특히 랜싱 커뮤니티 대학의 캐씨 리 브로간 미대 교수와 스태프가 참여해 붓글씨 교실을 운영했다. 입양아 어린이들은 붓을 이용해 대무나와 난을 그리는 법을 배웠고 자신의 한국어 이름인 또렷히 써내려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세종학교가 마련한 즉흥 한글교실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세종학교의 신명숙 교사는 입양아들이 손쉽게 이름 명패를 만들게 하기 위해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어 일일이 재료를 준비하는 등 특별한 정성을 보여주었다.

입양아들은 부모들의 손을 잡고 신기한 눈빛을 감추지 못하고 이방 저방 다채롭게 준비된 한국 문화 체험에 푹 빠져들었다. 평소에 보지 못하던 윷놀이도 재미있었고 젓가락으로 초코렛 볼 집기도 마음대로 되지 않아 코믹하기만 했다. 한인회와 한미여성회가 수소문하여 준비한 색동저고리를 입고 사진 찍기도 커다란 인기를 끌었다.

매년 한인 사회와 입양아 사회가 함께 준비하고 어울리는 한마당 잔치로 발전해 나가고 있는 본 행사는 두 나라의 문화와 마음이 교류하는 따스한 장이된다. 한국이 낳고 미국이 키우는 소중한 손님을 맞아 한인 단체장들과 임원들이 무조건적인 후원과 정성을 보여 항상 성대한 마무리를 짖는 본 행사는 한국의 아이들을 최대의 선물이라고 여기고 살아가는 미국 부모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과 입양아들이 잘 자라주기를 염원하는 한인 봉사자들의 소원의 마음이 한데 어울려 마냥 푸근하기만 했다.

김택용 기자 / michigankorea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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