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교류재단, 세아제강그룹 각각 50만 달러씩 기부
미시간대학 미술관이 5만 3천 스퀘어피트를 증축해 오는 3월 28일 개장식을 갖는다. 대학측은 본 미술관 증축을 위해 총 4천 백 9십만 달러를 들여 현재의 미술관 규모를 두배로 늘리게 되었다.
본 신설 미술관에는 특히 한국 상설 전시장이 중국, 일본 전시장과 함께 나란히 자리잡게 된다. 한국 전시장 건립이 가능했던 것은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세아제강그룹의 이운형 회장이 각각 50만 달러를 기부하고 남상용재단이 30만 달러를 들여 헤이즌 캠프가 소장하고 있는 한국 전통 자기 및 예술 작품들을 구입함으로써 가능해졌다. 한국 상설 전시장이 들어선다는 소식을 들은 지역 한인들의 참여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랜싱에 거주하는 지성해 박사가 115,000 달러 상당의 병풍을 기증했으며 전 현대 자동차 기술연구소 고 장지석 소장의 소장품 약 100여점을 아내인 홍옥자씨가 미술관에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미술관측은 28일 열릴 개관식에 참가하지 못하는 한국국제교류재단 임성준 이사장을 위해 25일(수) 약식 기념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세아그룹의 이운형 회장, 손성환 시카고 총영사, 맥도널드 학장, 부르스 헤이즌캠프 부부, 제임스 스튜어트 미술관장, 우정은 버지니아대학 학장 등 40여명이 배석한다.
세계 각국들이 과거 정치적 반목과 대결을 넘어 자국의 경제실리를 추구하며 새로운 협력관계를 모색하고 있으며 특히 문화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소위 “소프트 파워(Soft Power)”의 시대를 맞아 세계 각국이 공공외교·문화외교를 통해 국제적 우호친선을 다지고 자국의 국가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교류재단은 독창적인 ‘한국 브랜드’를 개발하고 문화 선진국으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재단은 해외 학술 및 문화 교류 사업을 적극 확대, 추진하고 정보화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창의적인 콘텐츠 및 사업개발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민간외교의 첨병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나갈 방침이다.
지나온 50여년간 철강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철강업의 씨앗을 뿌려 온 세아제강은 국내 최초로 미국에 강관을 수출하는 등 철강산업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기업이다.
현재, 세아제강은 국내최대 규모의 Pipe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포항공장, 창원공장 뿐만 아니라 1998년 새롭게 진출한 판재류 부문에서도 지속적으로 최첨단 설비 투자와 품질 개선 노력을 통해서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김택용 기자 / michigankorea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