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바이=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무궁화 골프협회가 5월 6일 대회를 열고 올시즌을 오픈했다.
본보가 4월에 보도했듯이 무궁화 골프협은 일인에게 의존하는 회장체제보다는 운영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전회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당부한 바 있다.
세분화된 골프 모임들이 교회, 지역, 직업군 위주로 모이고 있어서 과거와 같이 대규모의 골프협회로 운영하기가 힘든 형편이다.
하지만 40년이 넘게 미시간 한인 사회에서 골프의 토대를 다져온 디트로이트 한인 골프협회와 미시간 한인골프협회가 합병하면서 만들어진 무궁화 골프협회가 지켜야 할 역할은 반드시 있다는 의견들이다. 한인골프협회의 표준화된 핸디캡을 운영하는 등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골프협회는 지속되어야 한다는 바램이 있는 것이다.
골프회원들간의 화합과 양질의 게임운영, 사람중심 운영을 기치로 내건 무궁화골프협은 대우를 받기를 기다리기 보다는 서로 위해주며 공정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단톡방을 통해 신태백씨가 당부한 내용이 인상깊다. “코스에 도착하시면 반갑게 인사 나누고, 여유가 되신다면 각자 할 일을 찾아주세요. 또한 시간이 넉넉치 못하거나 참여가 어색 하시다면 그냥 편하게 계시다가 게임에 참여하셔도 됩니다.”
모임에 참석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불편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 원인을 찾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엿보인다.
참여하기 편안한 모임이 되려면 구성원들끼리 나누는 대화가 공격적이지 않아야 한다. 상대방을 조금이라도 비하하는 마음을 갖고있으면 그것이 말속에 투영되기 때문이다.
겉으로 아무리 좋은 말을 해도 마음이 꼬여있으면 상대방은 눈치챌 수 밖에 없고 피하고 싶은 모임이 되는 것이다.
모임에 참여하는 구성원들의 마음자세도 중요할 것이다. 넉넉한 마음을 갖고 수용할 자세를 갖는다면 대부분의 문제는 해결되기 때문이다. ‘대우를 받으려는 자세를 버리는 것’, 또한 중요할 것이다. ‘나에게 모두 고마운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면 두터운 관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출발을 하는 무궁화 골프협회가 올해는 골프이외에도 사람의 마음을 건지는 모임, 찾아가고 싶은 따뜻한 분위기를 만드는 협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5월 대회에서는 정진회원이 79타를 쳐서 그로스 챔피언이 되었다. 네트챔피언은 이븐파를 기록한 김광민씨가 차지했고 A조 1위는 윤광식, B조 1위는 황우경, 장타상: 김원경, 근접상: 신태백 순으로 시상되었다.
6월대회는 24일에 열리며 그 다음 대회는 7월 15일, 8월은 미정, 9월은 23일에 열린다.
회원가입비는$50로 전년도와 같고, 참가 할때마다 그린피를 지불하면 된다.
멤버수에 비해 시상이 너무 많고, 또 그에따른 지출도 커서 올해부터는 네트와 그로스, A조 B조 각 1등씩, 장타상과 근접상 포함 총 6개 분야만 시상하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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