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여운이 남는 이벤트] Korea Leadership Summit을 뒤돌아 보며(4)

KLS를 만들어 낸 주역들과의 인터뷰 – 김지윤

[앤아버 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올 초 2월 2일 미시간 대학교 로스 경영대에서 매우 의미있는 행사가 열렸다. 미시간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된 KLS가 정치계, 비지니스계, 엔터테인먼트계에서 성공하고 있는 한인 연사들을 초청해 그들의 노하우를 배우는 자리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한 달이 넘은 이 시점에서 이 행사가 남긴 여운이 깊어 당시 본 행사를 만들어낸 주역들을 만나 그들의 동기와 목표 그리고 이 행사를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 물어 봤다. 공부만하기에도 벅찬 학생들이 시선을 캠퍼스에 안에 한정하지 않고 눈을 들어 세상을 내다보려고 했던 대견함과 함께 그들이 꿈꾸는 다음 세상은 어떤 것일까 들어봤다.

앞으로 4주 더 미시간에서 성장하고 있는 차세대 리더들의 생각을 연재한다 – 편집자 주


김지윤 양은 미시간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 철학을 마이너로 전공하고 졸업을 앞둔 4학년 학생이다. 앞으로 법조계에 진출하거나 대학원에서 정치학을 전공할 희망을 갖고 있다. 졸업 후 일단 한국에 돌아 가서 대학원 진학을 위한 시험 공부를 할 예정이다.

김지윤

1. KLS에 동참한 이유는?

제안을 받고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학업에만 몰두하느라 동아리 활동도 못한 것이 아쉬워 추억거리를 하나 남기고 싶었다. 또 인맥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2.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예상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다. 일주일에 12시간씩 3개월동안 심혈을 기울였다. 우리끼리 ‘4학점을 주어야 한다’는 농담도 한다. 풀 인턴십을 한 느낌이다.

3. 가장 기억에 남는 보람이 있다면?

인정 받았을 때 뿌듯함을 느꼈다. 연사들로부터도 좋은 피드백을 받아 기쁘다. 앞으로 이 행사가 계속 이어진다면 나중에 성공해서 연사로 이 자리에 다시 돌아오고 싶다는 꿈도 꾸게 되었다. 그 기회가 오면 세상에서 몸으로 뛰어서 경험한 것들을 후배들에게 소상하게 이야기해 주고 싶다.

4. 나의 성장에 어떻게 도움이 되었나?

책임감을 배웠다. 인텐시브한 팀워크를 만들어 내기위해 소통이 중요했고 불만이 있을때 화를 내기 보다는 전체를 위해 참으면서 남을 배려해야 했다. 팀워크를 해치지 않기 위해서 였다. 일을 일방적으로 시키기 보다는 “이렇게 하면 어떨까”라며 부드럽게 제안했다. 속도를 내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그렇다고 사람들의 마음을 잃을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 인내를 배울 수 있었던 것이 매우 소중했다.

5. 어떤 점이 아쉬웠나?

짧은 시간에 준비하느라  압박감이 컸다. 숙제하랴, 행사 준비하랴 정신이 없었다. 시간이 더 있었다면 더 많은 학생들을 동참시킬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6. 세상에 어떻게 공헌하고 싶은가?

세상은 공평하지 않다. 초중고때 베트남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빈민가를 찾아 영어를 가르치는 자원봉사를 했다. 그 때 절실히 느낀것은 교육의 기회를 공평하게 하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교육을 받지 못하면 한 세기를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사회에 나가 성공한다면 이런 일에 기여하고 싶다.

7. 후배들에게 넘겨주고 싶은 것이 있다면?

내년에 이 행사를 다시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너무나 스트레스 받지 말고 시간을 잘 분배하라는 말이다.

그리고 이런 행사를 준비하면서 교실에서 배울 수 없는 실전 경험을 할 수 있으니 열정을 갖고 하다보면 커다란 성취감을 느낄 것이다.

이번 이벤트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다. 그건 너무나 바쁜 시간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고 나만이 느끼는 성취감과 더불어 너무나 많은 것을 배웠기 때문이다.

mkweek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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