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여운이 남는 이벤트] Korea Leadership Summit을 뒤돌아 보며(1)

KLS를 만들어 낸 주역들과의 인터뷰

[앤아버 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올 초 2월 2일 미시간 대학교 로스 경영대에서 매우 의미있는 행사가 열렸다. 미시간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된 KLS가 정치계, 비지니스계, 엔터테인먼트계에서 성공하고 있는 한인 연사들을 초청해 그들의 노하우를 배우는 자리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한 달이 넘은 이 시점에서 이 행사가 남긴 여운이 깊어 당시 본 행사를 만들어낸 주역들을 만나 그들의 동기와 목표 그리고 이 행사를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 물어 봤다. 공부만하기에도 벅찬 학생들이 시선을 캠퍼스에 안에  한정하지 않고 눈을 들어 세상을 내다보려고 했던 대견함과 함께 그들이 꿈꾸는 다음 세상은 어떤 것일까 들어봤다.

앞으로 8주동안 미시간에서 성장하고 있는 차세대 리더들의 생각을 연재한다 – 편집자 주


김준범 학생은 경제, 경영학을 전공하고 있는 4학년 학생이다. 졸업 후에 미국에 남아 더 많은 경험을 하고 싶어한다. 자신이 시작한 KLS를 더 탄탄하게 정착시켜서 후배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중심점이 되기를 원한다. 만약에 한국에 돌아가게 되면  CJ 그룹에 입사하고 싶은 생각도 있다. 창의력을 존중하고 직원들간의 평등성을 강조하는 기업문화가 마음에 든다고 한다.

김준범 KLS 설립자

1. KLS를 설립한 이유는?
미시간 대학내 한인 학생 커뮤니티에 긍정적 임팩트를 주고 싶었다. 그리고 후회없이 졸업하고 싶었다. 이벤트와 조직을 추진하면서 실무 경험이 많은 호정이 형을 만나 운영에 대해 논의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
호정이 형에게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자고 호소했고 작년 10월초에 승락을 얻어 냈다.  KLS를 통해 이루려는 저의 비전과 호정이 형의  전문성이 만나는 순간은 매우 드라마틱했다.  아파트 방에서 만난  우리는 급한게나마 쓰레기 봉지 10개를 펼쳐서 벽에 붙히고 비전을 적어 내려갔다.  4년동안 캠퍼스 생활을 하고 떠날때 느끼는 후회를 반복하고 싶지 않았다. 미시간 대학을 졸업한 선배님들의 존재나 동창회의 가치도 미미해져버린 현실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필요했다.  지역사회와의 교류, 기타 학생 단체인 KSA와  KISA와의 교류는 물론이고 이미 세상에서 성공한 선배들과의 네크워크를 형성하는 계기를 만들어 학생들이 필요로하는 것들을 채워주고 싶었다.

2. 행사를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운영을 도와줄 학생들을 만나 설득하는 과정이 힘들었다. 아무것도 없는 바닥에서 시작하는 것이다보니 동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아직은 모르지만 또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이노베이션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 메네지먼트가 힘들었다. 동기와 need가 다른 동료들과 소통하고 토론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지나고 보니 더 잘해주지 못해 미안하다.
모든 과정이 자양분이 되었다. 가치있는 기억으로 평생 남을 것 같다.

3. 가장 기억에 남는 보람이 있다면?
하나만 뽑기가 어렵다. 고민했던 하루하루가 모두 소중한 기억들이었다.
숨가쁘게 달려왔다. 그리고 이벤트 당일 행사를 끝내면서 동료들에게 약속했던 것들을 지키지 못할까봐 두려웠다.
감사할 사람들이 너무 많다. 특히 호정이 형에게 감사한다.
행사를 마치면서 감수성이 많아 눈물이 나왔지만 삼켰다.
조금 흘린 눈물안에 3개월의 여정이 가져다준 보람과 감사가 스쳐 지나갔다.

4. 나의 성장에 어떻게 도움이 되었나?
겨울에 한국을 잠깐 방문했을 때 부모님으로부터 ‘성장한 것 같다’는 칭찬을 처음으로 들었다.  기업을 찾아다니며 후원을 끌어내는 모습을 보고 대견해 하셨다. 회상해보니 뭘 고쳐야 할지 보이기 시작했고 안목이 생겼다. 학생의 티를 벗고 프로로 변하게 만드는 과정이었다.

5. 어떤 점이 아쉬웠나?
진행을 더 매끄럽게 하지 못해 아쉽다. 유인물이나 설치물도 더 잘하고 싶었다.
이런 행사는 6개월 이상 준비해야 하는데 100일밖에 없었다. 시간이 없어 퀄리티를 극대화하지 못했다. 홍보와 마케팅이 부족해 더 많은 학생들이 참가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6. 세상에 어떻게 공헌하고 싶은가?
라이프 미션이 있다. 꿈과 열정을 가졌지만 혼자 이루기 힘든 사람들의 꿈을 함께 이뤄주는 것이다. 세상에는 관심을 못받는 재능들이 너무나 많다. 벤처 캐피탈을 만들어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고 그 힘을로 지원이 부족하여 꿈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을 돕고 싶다.

KLS가 한인계 미국 대통령이 탄생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는 이런 여정을 학생들이 계속해서 이어 나가기를 기대한다.

7. 세상에서 바꾸고 싶은 것이 있다면?
세상에 있는 많은 편견들을 바꾸고 싶다. 유학생에 대한 편견도 많다. 일자리를 훔치는 사람, 인종적 편견 그리고 한국에서 온 특권층으로 치부되기도 한다. 하지만 유학생으로 사는 건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모두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니다.  ‘유학 푸어’라는 말이 있듯이 돈없이 유학오는 학생들도 많다. 열심히 사는 친구들의 이미지를 긍적적으로 바꾸고 싶고 지역 한인 사회도 살리는 역할 하고 싶다.

mkweek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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