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위기의 현대차 ‘정의선의 승부수’ 수소차&동남아

자동차 산업의 위기, 新기술-新시장 돌파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지속적인 매출 하락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수많은 부품사와 함께하는 우리나라 자동차 업계의 대표격이 흔들리면서 산업자체가 위기에 빠져버린 것이다. 이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경영일선에 나선 정의선 부회장은 위기 타개를 위한 미래 먹거리 찾기에 열중하고 있다.


자동차 판매량 하락 및 주가 폭락으로 위기 맞이한 현대차
부품사 대표들 만나 신차 개발과 해외시장 개척 의지 표명
그룹 미래 역점사업 ‘수소전기차’ 사업 돌파구로 적극 이용
미국·중국 시장 부진 출구는 ‘동남아’…베트남 생산량 증대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한국 자동차 산업에 대해 “2019년 한국 자동차 산업 실적은 부진한 수준에 머무를 것이며, 현대차는 실적 개선이 쉽지 않다”고 말하며 위기설을 제기했다. 실제로 맏형 현대자동차가 흔들리자 부품사 등 관련 협력사의 신용 우려까지 불거지는 상황이다.

▲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 11월6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 ‘무공해 사회 구현과 지속가능 성장’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위기의 현대차

지난 11월13일 현대차 주가는 장중 10만원대가 무너져 9만9000원을 기록했다. 지난 2009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3분기 ‘어닝쇼크’ 이후 하락세가 가파르다. 한때 삼성전자와 시가총액 투톱이었던 현대차는 과거 영광이 무색하게 현재 6~8위까지 내려앉았다.

신용평가사의 등급 하향 랠리도 이어졌다. 글로벌 신평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가 각각 등급과 전망을 낮췄고 국내 신평사도 이에 동참했다.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내렸다. 일시적인 부진이 아니라 근원적인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판단했다.

S&P는 “약화한 수익성이 향후 12∼24개월 안에 크게 반등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현대차그룹의 신용도 하락으로 가산금리가 0.2~0.3% 오른다고 가정하면, 금융부분 차입금의 이자비용이 연간 10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봤다.

증권사 관계자는 “현대차는 생산성이 경쟁사보다 굉장히 낮고, 업권내 공통의 이슈보다는 내부 요인의 영향이 크다”라며 “품질관리 비용이 실적부담이 될 것이며, 문제가 해결되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현대차에 생존이 걸린 중소 부품사다. 그룹 계열인 현대카드·캐피탈도 연쇄 신용도 하락으로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했다. 현대차는 위기를 넘길 유동성은 확보한 상태지만, 당장 관련 중소 부품사는 도산 위기에 몰렸다.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는 총 8800여개로 종사하는 인원이 20만명이 넘어 자칫 고용문제로 확산할 수 있다.

지난 6월 1차 협력사인 리한이 워크아웃을 신청했는데, 1차 협력사의 워크아웃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자동차 부품사 대출 규모는 약 32조5000억원. 중소 부품사의 실적이 공개되는 15일 이후 유동성 우려가 재차 커질 수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상장 부품사가 대부분 1차 협력사라는 점을 고려하면 2~3차 협력사는 유동성 리스크에 직면했을 것”이라며 “중소부품사 위기가 고착화할 수 있으며 위기 부각 시 현대차그룹의 생산 원가도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앞날은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 회복 여부가 관건이다. 그러나 미국이 수입차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어 상황이 녹록지 않다. 지배구조 문제도 있다. 엘리엇은 전날 현대차그룹 이사진에 서신을 보내 맥켄지의 보고서를 근거로 압박에 나섰다.

성장 엔진이 꺼질 위기에 처하자 정부도 비상이 걸렸다. 이달부터 우대보증 규모를 기존 1조원에서 추가 확대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전날 한 부품업체를 찾아 은행의 선별적인 여신 회수를 요구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업황이 어려워진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며 “대외 변수를 떠나, 노조 등 고질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 의지를 보여줄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위기의 상황에서 정의선 부회장은 지난 9월 정몽구 회장을 보좌해 경영 업무 전반의 총괄하는 자리에 올랐다. 지난 2009년 미등기임원으로 현대차 부회장에 오른 후 9년 만에 승진이다. 하지만, 최근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이 크게 악화되는 등 그룹 전반이 경영 위기에 빠지면서 경영 일선에 나선 정 총괄부회장이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현대차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4조4337억원, 영업이익 288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6% 감소하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2013년까지 분기 2조원을 기록하던 것과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줄어든 것이다.

기아차는 같은 기간 매출 14조743억원, 영업이익 117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270억원의 적자를 낸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현대모비스는 매출 8조4273억원, 영업이익 462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9%, 15.1%가 감소했다.

3분기 실적 부진에 대해 현대기아차와 현대모비스 모두 공통적으로 환율과 에어백 리콜 문제에 따른 일회성 비용 증가를 꼽았다.

하지만 완성차 판매 실적이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특히 해외시장에서의 판매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양상을 띠고 있어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해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3분기 해외시장 판매는 현대차 34만1872대, 기아차 20만4194대다. 현대차는 전년 같은 기간 보다 2.7% 감소했고, 기아차는 전년 대비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올해 해외시장 누적 판매의 경우 현대차는 317만8804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4%, 기아차는 188만2972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5% 증가했지만, 판매 성장률이 크게 저하된 상태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 속에서 어떤 해법을 바탕으로 그룹 전반의 실적 개선을 이뤄낼 수 있을 지가 정 총괄부회장의 경영 능력 평가를 좌우할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위기 극복 방안

이에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위기탈출을 위한 바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일단 정 부회장은 1차 협력사 대표들과 만나 자동차부품업 위기 해법을 논의했다. 최근 인건비 급증, 생산량 하락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부품업계의 현실과 해결 방법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2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최근 현대·기아자동차 1차 협력사 대표 10여 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정 부회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부품사 대표들에게 “자동차 판매 부진과 복잡한 대내외 변수로 부품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신차를 내고 해외 시장 개척 등을 통해 극복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협력사들을 다독인 것으로 전해진다. 부품사 대표들도 현재 겪고 있는 한국 자동차 생태계 위기 현실을 전하고 한국 완성차회사와 부품사의 협력 강화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정 부회장이 직접 부품업계 대표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진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기아차는 주로 각 구매본부장이 협력사 대표 간담회를 이끌어 왔다. 자동차업계는 정 부회장이 최근 자동차부품사의 위기를 무겁게 받아들인 것으로 보고 있다. 정 부회장은 간담회 이후 협력사 상생 방안 마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더불어 정의선 부회장은 그룹의 미래 역점사업인 수소전기차 사업을 돌파구로 삼으려 하고 있다. 실제로 정의선 부회장은 글로벌 리더들 앞에서 수소전기차를 필두로 한 수소사회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정 부회장은 수소차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을 넘어 글로벌 경제의 대전환을 가져올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현대차는 최근 수소차 확산·보급에 매진하고 있는데,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들을 향한 정 부회장의 비전이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대차에 따르면 정의선 부회장은 지난 11월6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 제1회 블룸버그 뉴 이코노미 포럼에서 ‘무공해 사회 구현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글로벌 유력 인사들이 참석하는 토론회를 주관했다. 뉴 이코노미 포럼은 블룸버그의 창립자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만든 새로운 글로벌 포럼이다.

왕치산 중국 국가 부주석과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 행크 폴슨 전 미국 재무장관, 재닛 옐런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대런 우즈 엑손모빌 회장,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 마이크 로만 3M CEO 등 글로벌 저명 인사들이 참석했다. 6일 토론회에는 글로벌 기업 CEO와 석학, 업계 전문가 등 30여 명의 제한된 인원만 초대를 받았다.

정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유엔은 2030년까지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0년 수준의 45%까지 감소시키지 않으면 재앙을 피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며 “수소에너지는 의심의 여지없이 청정 에너지 사회로의 전환에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소에너지가 교통 부문을 넘어 글로벌 경제의 성공을 견인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의 최근 수소사회 구현을 위한 움직임은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초 단 5분 충전으로 600㎞를 주행하는 넥쏘 수소차를 전 세계에 공개했다. 6월에는 아우디와 수소차 연료전지 기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9월에는 스위스 수소에너지 기업 ‘H2에너지’와 1000대의 수소전기 트럭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지난달에는 프랑스 엔지사 등과 수소차 및 수소충전소 보급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025년까지 프랑스에 수소차 5000대를 수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토론회 패널로 나선 벤 웨이 맥쿼리 CEO는 “최근 투자자들의 성향도 무공해 사회 양상을 반영해 기존 탄소 배출 산업에 대한 투자를 꺼리고 있다”며 “정부나 정책 입안자들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일관성 있는 정책으로 시장에 확신을 주고,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 관계자는 “자동차에 대한 무공해 동력원은 전기차와 수소차뿐”이라며 “무공해 사회 구현을 위해서는 반드시 두 기술이 함께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남아 공략

또한 정의선 부회장이 생각하는 또다른 돌파구는 ‘동남아시아’다. 현대자동차가 베트남 내 조립 공장 총 생산량을 10만대 이상으로 늘리며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상황에서 출구를 동남아에서 찾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공식적으로 “당장 동남아 생산시설의 증설을 검토할 때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동남아 자동차 시장은 현재 도요타·혼다 등 일본 브랜드들이 장악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급감이 이어지고 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미국에서 총 55만4726대(도매 기준)를 팔았지만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6만5750대)보다 1.7%가량 줄어든 실적이다. 중국 역시 미중 무역분쟁 영향으로 수요가 감소하면서 그 영향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

상반기까지는 지난해보다 나았지만 하반기 들어 판매가 급감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3·4분기 현대·기아차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차가 이전과 달리 1조원 미만의 영업이익을 계속 내는 것은 구조적인 문제”라며 “당장 판매량이 회복될 가능성이 높지 않은데다 미국 정부가 한국산 자동차에 20~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악재도 많다”고 했다.

하지만 동남아는 일본 완성차 브랜드가 이미 장악하고 있는 시장으로 현대차 입장에서는 취약지역 중 하나다. 현대차가 지금 이 지역에 진출한다고 하더라도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고 성공 역시 장담하지 못한다.

하지만 현대차가 동남아 지역을 외면하지 못하는 것은 결국 이 지역의 성장성 때문이다. 연간 5%를 웃도는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자동차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오는 2020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10개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480만대를 기록하며 세계 6위권 시장으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할 정도다.

올해부터 아세안 경제공동체가 출범하면서 동남아 주요 10개국 간 무역장벽이 사실상 사라졌다는 점도 동남아 지역의 매력을 더욱 높이고 있다. 동남아의 어떤 지역에 거점을 두더라도 다른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는 것에 장애가 없다는 말이다.

현대차가 베트남 조립 합작 공장의 증산을 검토하는 것 역시 베트남에 생산시설을 두더라도 이제는 동남아 전역으로 수출하는 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역시 지난 1월 “일본 차가 동남아를 장악하고 있지만 이들과 확실히 차별되는 전략만 있다면 시장점유율을 25%까지 바로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국내 자동차업계에서는 특히 ‘생산량 10만대’의 상징성에 주목하고 있다. 조립 공장을 완성차 공장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프레스 라인이 필요한데 이를 들여오려면 생산량이 적어도 10만대는 넘어야 한다. 결국 베트남 공장 생산량 확대는 조립 공장을 완성차 공장으로 언제든 바꿀 수 있는 틀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중요하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 정책’과 무관하지 않다는 풀이도 나온다. 정부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을 함께 핵심 국가로 꼽고 민간 기업의 진출을 독려하고 있다. 성장 가능성이 크지만 불안정한 정치 환경에 진출을 겁내는 기업을 위해 정부가 나서 보증을 서며 기업의 어깨를 가볍게 해준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현대차의 인도네시아 진출도 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산업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시작됐다”고 자평했다.

▲ 현대차가 동남아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사진은 지난 2016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현대차·코이카 드림센터 개소식.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 위기 정의선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올 연말 파격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 정의선 부회장이 지난 9월 그룹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후 사실상 총괄하는 첫 인사인 데다 그룹 전반의 3분기 ‘실적 쇼크’로 인해 분위기 쇄신 요구가 높기 때문이다. 이에 정 부회장은 이번 인사를 위기 탈출의 신호탄으로 삼으려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단 그룹 안팍에선 부회장단 일부 교체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현대차그룹에는 정 수석부회장 이외에 6명의 부회장이 있다. 윤여철(노무·국내생산)·김용환(전략기획)·양웅철(연구개발)·권문식(연구개발·인사) 현대차 부회장과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이다.

이 가운데 내년 3월 등기임원 임기가 만료되거나 상대적으로 고령인 부회장에 대한 인사 조치가 있을지 주목된다. 과거에도 등기임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이형근 기아차 전 부회장과 김해진 전 현대파워텍 부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들 외에도 20여명의 사장단 일부를 교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장단 인사는 수시로 이뤄지지만, 부회장단이 교체되면 연쇄적으로 사장단 인사가 단행될 수 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사장단의 평균연령은 올해 초 인사를 통해 60세 아래로 내려왔다. 이같은 기조가 유지된다면 이번 인사에서도 10명에 달하는 60대 사장 일부가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

인사의 방향은 현대차그룹의 미래 비전을 드러내는 쪽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수석부회장은 최근 자율주행차·커넥티드카·수소전기차 등 미래차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가 이번 인사에서도 반영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사장단 인사에서는 국내외 글로벌 기업의 인공지능(AI) 전문가 등을 전격 영입할 가능성도 열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현대차그룹이 지난달 단행한 임원 인사도 제품 및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패러다임 전환에 초점이 맞춰졌다. 당시 인사에서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이 현대·기아차 상품전략본부장으로,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이 디자인 최고 책임자(CDO)로 자리를 옮겼다.

 

주간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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