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부 리모델링 마치고 10주년 행사로 주류 할인 판매

스털링 하이츠에 위치한 ‘한국관’이 내부 리모델링을 깔끔하게 마치고 새출발을 한다.
10주년을 맞이한 한국관은 그동안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말끔히걷어내고 중후한 톤으로 실내를 디자인해 고급스런 분위기를 자아냈다.
음식 맛은 좋은데 분위기가 분식점 수준에서 머물다보니 귀중한손님을 모시고 가기에는 좀 머뭇거렸다는 손님들은 리모델링을 보고 트로이 지역에 새로운 명소로 다시 태어 날 것 같다는 기대감을 아끼지 않는다.
한국관은 6월로 10주년을 맞이하면서 새로운 메뉴도 시작했다.일명 ‘꿀돼지 갈비’,미시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특선 요리다.
주인인 고원일 주방장은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한국관만의 맛을 경험하실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는 “그동안에는 설비 부족으로 소개하지 못하다가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모든 테이블에 바베큐시설을 완비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약 한 달전부터 이미 시판된‘꿀돼지 갈비’에 대한 손님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일주일에 2-3 번은 꼭 먹으로 온다는 매니아층 손님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손님중 트로이 지역에 거주하는 Mr. 김(오른쪽 사진)은 “맛이 끝내 줍니다. 한국에선 수원 왕갈비가 유명한데 그것보다 맛있다”고 호평하고“누구에게나 권할만한 맛”이라고 자신했다.
고 주방장은“꿀돼지 갈비 이외에도 주물럭 갈비와 갈비살이 잘나가는데 한국관에서는 최고급 앵거스 비프만 사용하기 때문에손님들이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고 밝혔다.
한국관은 10주년 기념 행사차원으로 6월 말까지 주류를 할인 판매한다. 소주는 $9.99,OB맥주는 $4.99 이다. 얼마전 리쿼 라이센스를 획득한 한국관은 이외에도 산사춘,막걸리등의 주류를 완비하고있다.
고 주장방은 음식을 만드는 것을 천직이라고 생각한다.“손님이 만족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기분이 좋다”는 그는“장사속이 아니라 음식을 정성스럽게 만들어 사람들을 먹이는게 그냥 좋다”고 말한다.
그는 또“주방에서는 주인인 제가 가장 청결하고 정성스럽게 음식을 만들어 내고 홀에서는 아내가 반찬이나 손님 서비스를 직접 신경쓰기 때문에 간혹 실수는 있을지언정 손님을 속인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청소년 시절부터 40년 동안이나 음식을 만들어 오면서 가진 철학은 음식에 대한 장인
정신이다. 학벌이 좋은것도 아니지만 음식을 만들때면 항상 긴장하고 숙연해 진다는 그는“식당에 오시는 손님들이 주방장에게 가지고 있는 신뢰를 저버릴수 없기 때문”이라고 전한다.
그는“경제적으로 어려울 때도 있었으나 주위 분들의 염려와 도움으로 잘 극복했다”고 말하고 “앞으로 미시간에서 한국의 맛을 꿋꿋히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많은 어려움속에서도 실력과 정성으로 10년동안 성장해 온 한국관의 고 주방장 부부는“인색하지 않게 손님들을 대하고 손님들의 몸으로 들어가는 음식에 대한 경건함을 잊지 않고, 이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누리는 행복감과 성취감을 만끽하고 싶다”고 전한다.
불황속에서도 새로운 아이디어와 재투자로 새출발을하는 한국관에 맛과 멋이 공존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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