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무엇을 심든지 그대로 거두는 것이 하나님의 법칙입니다(갈라디아서6:7절)

최승윤 목사

한 해가 막바지로 접어든다. 어떻게 살아왔든 우리는 한 해를 살아왔다. 열매를 맺었든, 못 맺었든, 성공했든, 실패했든 일 년이라는 시간을 살아 온 것이다. 자연의 법칙으로 생각해 보든, 성경의 용례를 살펴 보든 “열매”란 어떤 결과를 뜻한다. 4년 동안 공부를 했으면 공부의 결과가 곧 열매이다. 그러나 4년 혹은 5년 동안 공부한 것이 열매라고만 할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공부만 한 것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이다. 공부를 한 것은 그것 자체가 목적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어떤 일을 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열매란 결과임과 동시에 어떤 일을 하기 위한 씨앗이다.  

열매는 또한 어떤 것을 판별하기 위한 기준이 된다. 마태복음 7장에서 예수님께서 “거짓 선지자인가?””참 선지자인가?”를 판별하려면 열매를 보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열매를 보면 안다고 했다. 좋은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는다. 나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는다. 좋은 열매를 맺는 것을 보아서 그 나무가 좋은 나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는 말이다. 열매란 단지 어떤 사실을 판별하는 기준만 되는 것이 아니라 존재하는 것의 목적이기도 하다. 열매를 맺지 못하는 과실수는 잎이 무성하고, 가지가 튼튼하고, 보기가 좋다고 해도 아무런 쓸모가 없다. 과실수를 심은 목적이 열매를 얻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열매란 그렇기 때문에 나무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이다. “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리라”(마태복음 3:10절) 는 세례 요한의 심각하게 들리는 이유는 그 때문이다.

“어떻게 해야만 열매를 맺는 삶을 살 수 있을까?”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 6:7절에서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 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고 하셨다. 심지 않고 거두는 법이 없다. 노력하지 않고 어떤 결과를 얻을 수는 없다. 공부를 잘 하려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이요, 돈을 잘 벌려면 돈을 잘 벌 수 있는 방법을 찾고, 구해서 그것을 열심히 해야 한다. 하나님 말씀을 알려면 배워야 한다. 배우지 않고 알 수 있는 법은 없다.

“무엇을 심는가?” 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이다. 미래에 얻으려고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오늘, 이곳에서 심어야 한다. 사도 바울은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고 했다. 무엇을 심을 것인가? 하는 문제는 우리의 삶의 목표와 가치관에 의해서 결정된다. 무엇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는가? 하는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들이 하나님을 어떤 분으로 알고 있으며, 그리스도인으로 무엇을 목표로 삼고 있는지 하는 것에 따라서 오늘 무엇을 심을 것인가? 무엇을 구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결정되는 것이다.

올 한 해 우리는 무엇을 목표로 해서 살아 왔는지,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무엇을 심었고, 열매를 얻기 위해서 어떻게 살아 왔는지를 돌아보아야 할 때이다. 아무런 반성이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다 보면 그 생활이 10년이 되고, 20년이 되고, 평생이 된다. 주님 앞에 섰을 때 부끄러움이 없으려면 주님의 거룩한 뜻을 따라서 오늘 우리가 심고 노력해야 할 것을 성실하게 감당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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