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십계명 들여다 보기 (7) – 제7계명: 간음하지 말라

수많은 연애 소설, 드라마, 영화를 통해 현대인들은 “사랑하면 OK”라는 식의 사고방식에 젖어 들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당연히 부끄러운 것으로 여겨졌던 간음이 숭고한 “로맨스”와 “자유”의 이미지로 미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경은 간음에 대해서 어떻게 이야기 하고 있을까요? 먼저, 간음과 관련된 제7계명은 기본적으로 남자와 여자, 특히 결혼을 한 남자와 여자의 관계에 관한 계명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시되, 남자와 여자라는 성적 차이를 가진 인간들로 만드셨습니다 (창1:27).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두 유형의 인간 모두에게 복을 주시고 명령하셨습니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28절).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의해 부부는 성적 차이가 있는데, 이 차이를 통해 서로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으며 (고후 7:1-5) 또한 생육하고 번성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항상 성의 남용과 오용에서 생겨나며, 결혼이라는 테두리를 넘어서 은밀한 관계가 이루어 질 때 발생합니다.

아담과 하와는 단지 인류의 조상일 뿐만 아니라 “결혼”의 의미를 담고 있는 부부의 모델이기도 합니다. 창세기 2:24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결혼은 남자와 여자의 연합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연합은 육체적 연합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인격적인 사랑의 관계를 포함합니다. 그런데 사랑이란 항상 선택을 수반하며,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눅16:13) 어떤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것들은 배제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19:4-6에서 창세기 2:24을 인용하시면서 한 남자와 한 여자가 합하여 한 몸을 이룰 것이니 하나님께서 짝지어 주신 것을 인간이 나눌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구약의 여러 인물들은 아내를 여럿 두지 않았는가?” 어떤 사람은 이렇게 물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문화적으로 “허용”하신 것이 곧 그 근본이 선한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구약에서 왕 제도는 하나님의 뜻에 배치되는 것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허용하셨습니다 (삼상8장). 그러나 이스라엘 왕국에서 인간 왕을 통한 통치의 실험은 이스라엘이 멸망하고 왕권이 이방인들에 의해 찬탈됨으로써 실패로 끝이 납니다. 이처럼 인간의 강권 때문에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이 곧 선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구약에서 이스라엘 백성과 하나님은 1:1의 혼인 관계에 비유되며, 선지서들은 한 분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는 우상숭배나 혹은 하나님과 다른 신들을 함께 섬기는 혼합주의를 간음에 비유합니다 (특히 호3-5). 신약에 와서 바울은 교회는 한 분 그리스도의 신부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고린도전서 12, 에베소서 5). 이런 여러 측면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하나님은 원래 일부일처제를 이상적인 것으로 보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디모데전서 3:2, 12에서 감독이나 집사가 되려면 “한” 아내의 남편이 될 것을 권고했고, 모범적인 부부로 등장하는 브리스가와 아굴라는 서로에게 충실하고 항상 함께 다니면서 선교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행18, 롬16).

간음은 결혼한 사람들 사이에 일어날 수도 있고, 독신으로 사는 사람과 결혼한 사람 사이에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당사자들이 처음부터 서로 좋아서 간음을 저지를 수도 있고, 한 쪽이 다른 한 쪽을 집요하게 유혹해서 발전적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형태든지 간에, 이 모든 것들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시는 것들입니다. 7계명을 어기는 것은 애정행각을 벌인 당사자들의 배우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불명예와 상처를 안겨줍니다 (잠6:32-34). 당사자들이 좋아한다 하더라도, 그 배우자들은 화가 나게 되며 어떤 보상으로도 그 실망과 분노를 갚을 수 없습니다. 또한 어른들의 간음은 아이들에게도 깊은 상처를 남길 수 있습니다. 비록 예수님께서 간음한 여인을 용서하신 적이 있으시지만, 간음을 허용하신 적은 없습니다 (요8:1-11). 오히려 예수님께서는 용서를 해 주시면서 그런 죄를 다시는 범하지 말라고 경고하셨습니다.

안타깝게도 오늘날 우리는 크나큰 유혹의 세상 속에 살고 있습니다. 각종 음란 매체와 매춘 같은 성관련 사업이 성행하고 있으며 이런 것들은 많은 사람들의 양심과 영혼을 해치고 있습니다. 성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장려하는 사람들은 “쾌락을 즐겨라”, “자유를 누려라”고 권합니다. 그들은 이런 부적절한 쾌락을 추구함으로써 빚어질 문제들에 대해서는 의도적으로 침묵합니다. 성관련 사업이 성행하는 세상에서 많은 유혹이 있을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7계명에 충실함으로써 우리가 아이들을 포함한 우리의 가족들은 물론 이웃의 아이들과 가족들을 지킬 것을 명령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간음과 관련해서 심지어 상상조차 하지 말라고 경고하십니다 (마5:28). 아이들을 포함한 우리의 모든 가족들을 지켜주는 울타리 같은 7계명에 충실할 때 우리는 건강한 가정, 건강한 사회를 기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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