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한미 FTA,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그 자체보다 중요하다

– 미시간에서 열린 한미 FTA 컨퍼런스에서

데이브 앤드리아 부사장이 한미 FTA가 주는 기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디어본=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한미 FTA에 대한 이해를 돕기위한 설명회가 대한민국 기획재정부 주최, 디트로이트 KOTRA와 관세청 후원으로 23일 헨리호텔에서 열렸다. 본 설명회에는 약 20여명의 미국인을 포함해 70여명이 참가해 주제별 발표를 경청했다.

먼저 기획재정부 조용만 국장은 “한미 FTA 발효로 인해 양국간의 무역증진은 물론이고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관계도 증진될 것”이라고 말하고 “한미 FTA가 주는 혜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시카고 총영사관의 천준호 부총영사는 “한미 FTA가 양국에게 새로운 기회를 줄것”으로 보고 “5월 14일 트로이에 개소한 Korea Auto Parts Park가 그 좋은 예”라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로든 명예영사도 “한국은 교역 투명성이 높아 교역 파트너로서 준비된 나라”라고 평가하고 “미국의 대한 투자가 지속 증가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11년 미국은 총 $46.2 billion을 한국에 투자해 최고 투자국의 위치를 지키고 있다.

주제발표 연사로는 Original Equipment Suppliers Association의 Dave Andrea 부사장이 초청되어 ‘한미 FTA를 통한 새로운 기회’를 설명했다. 그는 “한미 FTA로 인해 미국산 자동차의 한국내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2년 약 2만대 선에서 2013년에는 3만대 선, 2015년에는 3만 5천대선까지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한국 기업의 미국내 투자가 2006년 이후 45%나 급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앤드리아 부사장은 미국내에서 생산되는 현대 자동차의 미국 산 부품 사용량을 비교적 적다고 꼬집었다. 크라이슬러(78%), 포드(74%), GM(69%)과 같은 미국 기업은 물론이고 혼다(70%), 도요타(67%) 등 일본 회사들도 높은 비율의 미국 부품을 사용하고 있는 반면 현대(2개 차종)는 40%에 머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일본 자동차 회사들도 미국 진출 초기에는 현대와 마찬가지로 일본산 부품을 많이 사용했다”고 회상하고 “현대도 향후 10년간 미국산 부품 사용량을 늘려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재정기획부의 최정윤 부국장은 ‘한미 FTA의 이해와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최 부국장은 한미 FTA의 발효로 한국은 7,218개 품목에 따른 관세를, 미국은 6,176개 품목에 부과되던 관세를 즉시 철폐한다고 설명하고 그후 한국은 3년내 94.1%, 5년내 96.1%의 관세가 미국은 3년내 92.1%, 5년내 95%의 관세가 없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동차 분야의 경우 한미 FTA가 발효된 후(2012년 3월 15일) 한국 부품에게 부과되던 2.5%의 관세가 사라지면서 대부분의 한국 부품이 미국으로 무관세 수입된다. 섬유 산업의 경우 미국이 약 87%에 해당하는 품목에 부과하던 관세를 철폐함으로써 한국 수출 섬유 제품 중 61%가 13.1%의 관세로 하향 조정되었다.

디트로이트 코트라의 홍석윤 과장은 “Fortune 500 글로벌 기업중에 한국 브랜드가 14개나 있다”고 발표하고 한국과의 교역은 분명 미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은 Global Innovation Index, Broadband Access, Displays, Semiconductors, Patent Productivity, e-Gov Development Index, Steel Plate Producer, Stable and cheap power supply 면에서 세계 1위에 등득되어 있으며 Information Technology Skills, Scientific Infrastructure, Production of Petrochemicals에서 세계 3위, Automotove manufacturing과 R&D Expenduture에서 세계 5위를 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관세청의 이영달 부국장과 미국 관세청의 샌드라 니드햄 국장도 참석해 통관에 따라 세부 규정을 설명했다. Itekcenter의 데이비드 오 사장도 참석해 한미 교역의 성공담을 발표했다. 그는 크라이슬러 자동차에 아날로그 시계를 납품하게 된 과정을 설명하고 한미 FTA가 한미간의 다양한 교역을 증대, 발전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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