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Special

미국내 미용협 돌파구, 개성공단에서 찾자

–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 미시간 미용협 관계자들과 회동

[디어본=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미시간을 방문중인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은 3일 아침 미용업계 관계자들과 가진 조찬을 통해 개성공단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미시간 미용재료상협회 이영일 회장, 엄재학 이사장, 도매업체 비바의 백도광 사장, 다이애나의 이장배 사장이 배석한 가운데 정동영 전 장관은 “미용업이 우리나라 수출산업중 제 1호 였다”고 말하고 “대한민국 수출 신장의 불씨가 되었던 미용업이 북한을 여는데도 불씨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정 장관은 “평당 100달러 남짓한 개성공단을 분양받아 공장을 짖고 한 달에 70달러인 저인금을 활용한다면 경쟁력을 높힐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 노동자들은 이직율이 거의 없어 기술축적이 용이하며 김일성 대학을 졸업한 직공이 30%가 넘을 정도로 고학력자들이어서 높은 노동력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개성공단을 활용하여 중국에 빼앗긴 미용 관련 제조업을 회수하고 나면 제조부터 수입, 홀세일, 소매까지 일괄된 체제를 갖추어 한민족 비지니스로 계속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정 장관은 “미국내 한인 미용업계가 개성에 진출하는 것은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평양에서 공연한 것보다 더 커다란 의미를 가진다”고 말하고 미용협은 보다 탄탄한 비지니스 구도를 마련하는 동시에 한반도 평화 유지라는 중대한 역할도 하게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미용업 관계자들이 개성 진출을 원한다 해도 풀어야 할 과제는 남아있다. 현재 미국이 북한내 제조된 물품을 수입할 수 없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주 미용협 총회(손지용 회장)는 의회에 개성 진출을 희망하는 한인업체들이 전미주적인 콘솔시엄을 만들어 의회에 청원서를 제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미국 정부가 북한과 대화의 의지를 밝히고 있는 점을 감안해 볼 때 미용협이 미리 준비하여 대처하면 곧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시간 미용 관계자들은 “한국 민족적인 산업이었던 미용업계에 중동계가 잠입하고 있으며 그 배후에는 중국에 기반을 둔 업체들의 전략적인 야심이 도사리고 있다”고 판단하고 “우리의 비지니스로 지켜내기 위해 개성공단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동의했다.

mkweek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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