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저 식중독인가요?

– 급성 위장염으로 병원에 오신 환자분들께 많이 듣는 질문                          – 식중독은 여러 원인에 의해서 일어나는 위장관 증상, 염증 반응을 통칭합니다

“저 식중독인가요?”
급성 위장염으로 병원에 오신 환자분들께 많이 듣는 질문입니다. 같은 경우에도 대답이 ‘예’일 수도 있고, ‘아니오’일 수도 있습니다. 기름진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을 먹고 배탈이 난 경우에도 정확한 원인을 알 수는 없기 때문에 넓은 의미의 식중독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서 식중독이란, 식품의 섭취로 인하여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유독 물질에 의하여 발생하였거나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을 말합니다. 주로 복통, 설사, 구역, 구토, 발열 등의 위장관염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보통은 “장염”으로 진단을 받습니다.
동일한 식품이나 동일한 공급원의 물을 섭취한 다수의 사람이 유사한 질병을 경험하였다면 집단 식중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만, 정밀한 역학 조사로 특정한 원인을 확인하여야 내릴 수 있는 결론입니다.
식중독은 여러 원인에 의해서 일어나는 위장관 증상, 염증 반응을 통칭하는 용어이며, 세균이나, 바이러스, 아메바 등을 비롯한 미생물이 원인인 경우와, 복어, 감자, 곰팡이 등의 독소에 의한 중독, 여러 식품첨가물이나 농약, 화학물질에 의한 중독 등이 포함됩니다.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도 섭취 후 30분 이내부터 6주 이후까지 다양합니다.
식중독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인 수액 공급을 비롯한 대증 치료가 주가 되며, 원인을 완전히 정확하게는 파악할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의사의 경험과 판단에서 결정되는 보존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여름철 기온과 습도의 상승으로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미생물 증식이 예상될 때에는 무엇보다도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등의 기본 예방 지침에 충실한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글쓴이: 제8내과 이장욱 과장

자료제공: 대림성모병원  

 

Print Friendly, PDF & Email

Leave a Reply

%d bloggers like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