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이훈경)부설 디트로이트 한국학교(교장 김병준)는 지난 1월 27일 동교에서 유치부를 제외한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글 단어대회를 개최하였다.
올해로 10번째를 맞는 이번 단어대회는 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에게 한글에 대한 관심을 더욱 고취시키기위해 시작하였으며 그동안 초등부와 중등부 및 고등부로 분류하여 시행하던 것을 올해부터는 각 학년별로 시행키로 하였다.
감독 교사가 영어로 단어를 불러주면 그에 맞는 한글단어를 맞춤법에 맞게 정확히 적어넣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학기초에 학년별로 배부된 200여 단어를 대상으로 공부를 해왔는데 대회 당일 감독교사에 의해 무작위로 선정된 50개 단어에 대해 정답을 작성하였다.
대회 직후 실시된 채점결과 이번 대회에서도 다수의 만점자들이 배출되었으며 학교측은 동점자의 경우 공동수상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대회부터는 그동안 대회 참가대상에서 제외되었던 성인반과 기초반도 함께 참가하였으며 이들에게는 별도의 기준을 적용하여 수상자를 선정하기로 하였다.
김병준 교장은 이번 대회를 위해 수고한 교직원들을 격려하고 “한글을 익히는데 있어서 어휘력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니만큼 비록 일상 생활속에서 늘 쓰지는 않더라도 이러한 대회를 계기로 한글어휘 습득에 더욱 관심을 갖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단어대회가 끝나자 한 학생은 “우리 학년에는 잘하는 아이들이 많아서 입상을 못하곤 했는데 이번에는 더욱 열심히 준비했기때문에 결과가 기대된다”며 입상을 기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동교는 공정한 입상자 선정을 위해 교차채점을 하는 등 신중한 모습을 보이며 추후 최종 입상자 명단을 발표하기로 하였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부상이 주어진다.
김택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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