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봉사회, 연장자를 위한 세미나 개최

연장자 위한 메디케어 잘 알고 선택해야

 

미시간 한인 사회 봉사회 손흥기 회장이 노인보호시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싸우스필드=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미시간한인사회 봉사회(회장: 손흥기)가 9월 23일 디트로이트 연합장로교회에서 세미나를 열고 ‘미시간 지역 노인 보호시설 현황과 대책’, ‘연방정부 건강보험과 보조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한인들을 위한 요양원 시설이 없는 미시간에서는 인근 시카고에 있는 한인 대상 전문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시카고에는 170여명의 한인 연장자들이 거주하는 요양시설이 있으며 한인 의료진과 스태프가 준비되어있다.

하지만 미시간의 자녀들과 떨어져야 하는 문제가 있어 봉사회는 13년전 미시간의 요양원을 방문하여 한인 고령자들을 위한 특별관을 운영할 의도를 타진한 적 있다. 당시 요양원 측에서는 한인들의 호응이 있으면 한인들을 위한 시설을 갖추겠다는 의사 표시를 했으나 오히려 한인 연장자들의 반응이 적어 이 계획을 뒷바침해주지 못했다.

손흥기 회장은 “하지만 지금은 13년전과 상황이 많이 다르다”고 전했다. 손 회장은 “미시간 한인 사회가 점점 고령화되고 있다”고 말하고 “2000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한인이 전체 한인의 6.2%로 1,200명 선이었으나 2010년에는 10%를 차지해 2,400여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미시간 교회들의 협조를 받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이 21%로 5천명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중 80세가 넘는 비율은 8%으로 450여명이라고 설명했다.

나이 많은 부모님을 양로원으로 모신다는 것을 불효라고 생각하는 문화권에 살고 있는 한인들은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요양 시설을 빨리 이용하는 것이 오히려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자택에서 불규칙하고 무료한 생활을 하는 것보다 요양원에서 규칙적이고 활력있는 생활을 하는 것, 또 병력에 따라 구별된 식단을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치매 예방은 물론 건강 유지 및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손 회장은 “노년층의 숫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13년전에 시작했던 한인 요양시설 마련 계획을 다시 한번 시도해 볼 작정이다”고 말하고 “한인 고령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미시간 한인사회 봉사회는 한인들을 돕기 위해 8년전 헬프핫라인을 설치해서 그동안 71건의 전화를 받아 처리해 왔다. 손 회장은 “봉사회내도 고령화되어 추진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말하고 젊은 세대의 동참을 당부했다.

제약회사 파이져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당미경 문화회관 관장은 “정보가 부족한 한인들이 자신이 직접 공부하기 보다는 남의 말만 믿고 보험 상품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고 메디케어, 메디케이드와 메디갭 보험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그는 오는 10월 15일부터 12월 7일까지 메디케어 등록 및 변경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메디케어 A, B, C, D 그리고 각종 메디갭 보험의 종류와 특성을 숙지해서 자신에게 더 알맞은 프로그램을 선택하자”고 당부했다.

mkweek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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