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디트로이트 한인회 2008년 송년회 및 임시 이사회 개최

디트로이트 한인회(회장: 이종효)는 지난 12월20일(토) 한인문화회관에서 2008년 한 해를 마감하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먼저 이사회와 송년회에 앞서 지난 8월 스토니 크릭 파크에서 열린 광복절 행사의 일환으로 있었던 ‘제 1회 청소년 사생대회’에서 입상한 작품들을 전시 공개하는 전시회를 가졌다. 홍석우 한인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 행사에는 심사를 담당했던 구은영, 임성현 심사위원과 김창은 시카고 교육원장 그리고 한인회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한인회 이종효 한인회장은 커다란 기대 없이 시작했던 사생대회가 의외의 호응을 얻은데 감사를 표하고 “이러한 행사를 통해 한인사회의 활동과 성과를 보여주어 주정부에 적재되어 있는 그랜트를 한인사회로 끌어들이는데 목적이 있으며, 앞으로도 청소년, 노인, 그리고 새로 이민 온 정착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들을 기획하고 실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특별히 한인회 송년회와 전시회를 기념하기 위해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석한 시카고 김창은 교육원장은 “디트로이트는 지난 세종학교 기금모금 파티 참석 후 두 번째 방문이지만 올 때 마다 낯설지 않고 친근함이 가는 특별한 곳” 이라 말하고 “이번 방문 역시 시카고 손성환 총영사님의 특별 지시로 참여하게 되었으며 그 만큼 시카고 총영사관에서 디트로이트 한인회에 쏟는 관심과 애정이 매우 각별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함께 열린 임시총회 및 임시이사회에서는 임준효 이사장 및 참석 이사진들의 만장일치로 2009년-2010년 제30대 한인회장으로 김영호 이사를 추대 선출했다. 이번 신임 한인회장 선거는 정해진 후보가 없어 난항을 겪어 오던 터에 이룬 결실이라 매우 의미 있는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 한인문화회관회장, 세종학교 이사장, 중동부 지역 한미장학재단 회장 등을 역임한 김영호 신임 한인회장은 “사실 본인은 이미 한인사회 곳곳에 발을 담고 있는 사람이라 어차피 한인회장이라는 직함이 없이도 한인회를 위해 일할 것이므로 새로운 분이 한인회를 이끌어 주셨으면 하고 바라고 있었다”고 전하고 “과정이야 어땠든 이것이 피해갈 수 없는 일이고 본인에게 맡겨진 소임이라면 겸허히 받아들여 다시 한 번 한인사회를 위한 일꾼이 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한인회에서는 몇몇 물망에 오른 후보들을 한인회장으로 추대하기 위해 각 이사들이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후보예정자들이 개인적 사정 등을 이유로 회장직을 고사하여 한인회장을 선출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해로 2년간의 한인회장직에서 물러나는 이종효 한인회장은 “그 동안 많은 성원과 협조에 힘입어 무사히 회장직을 마칠 수 있었으며 침체된 경제로 한인사회 모두가 고통을 받고 있는 이때 서로 협조하고 어우르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전시회와 이사회 직후 이어진 송년회 행사에선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정성스럽게 마련된 식사와 경품들로 참석자들을 즐겁게 하는 시간을 가졌다. 바쁜 와 중에도 참석한 데이비드 로든 명예영사는 “지금은 모두가 힘든 시기이지만 우리의 건강이나 가족, 직장 등 작은 것에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어려운 난국을 헤쳐 가자”고 송년사를 전하고 유창한 한국어로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열창하여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어려운 경제로 인해 예전처럼 성대 할 수만은 없었던 송년회였지만 모두가 힘들다고 하는 이때 잠시나마 웃는 시간이 되었고, 이제는 쉬어야 할 때라고 몸을 사릴 만도 하건만 지어진 짐을 겸허히 지고 가겠다는 따뜻한 인심이 있기에 미시간의 미래가 그리 어둡지 만은 않겠다는 희망을 가져보았다.

최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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