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 때문에 풍성한 추수감사절 보내요"

– 미시간 상공회의소 1000마리 터키 디트로이트에 전달
– 디트로이트 경찰국, FBI 디트로이트 감사의 뜻 전해와

[디트로이트=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미시간상공회의소가 22일 디트로이트 경찰국 12지구대에서 제26회 한미교류의 날 행사를 가졌다.

유부철 미시간상공회의소 회장은 “디트로이트에서 자영업을 운영하는 한인 상공인들이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여 디트로이트 경찰국을 통해 불우한 이웃들에게 마음의 선물을 전달하는 것은 손님들에 대한 감사의 뜻과 더불어 우리의 안전을 위해 불철주야 수고하는 경찰관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함이다”라고 전했다.

기념식에는 채스터 로건 디트로이트 경찰 부국장, 싸이몬 쉐이켓 FBI 디트로이트 공보담당관 등이 참석해 한인 상공인들의 자선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로건 부국장은 “한인들의 정성에 감사를 드리며 커뮤니티와 친밀한 경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하고 “올해도 미시간한인상공회의소 덕분에 디트로이트의 600개 가정이 즐거운 추수감사절을 맞이할 수 있게 되었다”고 고마워했다.

올해는 특히 디트로이트 FBI에서 특별한 감사의 뜻을 전해왔다. 싸이몬 쉐이켓 FBI 공보담당관은 “FBI 디트로이트 매년 가장 불우한 디트로이트 가정을 선정하여 돕고 있는데 올해 한인상공회의소에서 보내준 선물로 보다 많은 가정을 돕게되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주간미시간 김택용 발행인은 2주전 앤디 어레나 FBI 디트로이트 국장을 만나 한인 상공회의소의 기부가 FBI를 통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사전 조율한 바 있다.

상공회의소의 한미교류의 날 행사는 메이저 방송사에 최대한 노출되었다. 채널 2 FOX TV, 채널 4, 채널 7 등이 취재 경쟁을 벌였다. 상공회의소는 경기가 어려운 가운데에도 십시일반으로 모금운동에 참가한 한인 자영업자들의 마음을 보다 많은 미국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디트로이트 경찰국, FBI 홍보 채널 등을 최대한 활용하고 메이저 미디어를 대거 동원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3주 동안 방문 기금모금으로 1000마리의 터키를 구입한 상공회의소는 이날 600마리를 디트로이트 경찰국을 통해 디트로이트 시민들에게 전달했다. 또 110마리는 디트로이트 FBI, 100마리는 포커스 호프, 100마리는 하이랜드 파크 시청에 전달되었다.

하이랜드 파크 시에서 자영업을 운영하는 이경휘 씨 등이 특별 도네이션을 하면서 올해는 처음으로 동 시청측과 정식 행사를 갖게되었다. 후버 얍 시장은 “실직율 30%로 전국에서 가장 어려운 지역인 하이랜드 파크 시에 한인들이 관심을 가져주어 너무나 감사하다”고 전했다.

행사 전에는 슐츠 초등학교를 찾아 50마리의 냉동터키를 전달하기도 했다. 슐츠 초등학교 학생주임 다론 카너씨는 교내 불우한 학생들 가정에게 소중한 선물이라며 한인 비즈니스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유부철 회장은 “26년 전 선배 상공인들이 시작한 전통을 올해도 성공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도움을 두저 감사하다”고 말하고 “3주 동안 모금을 위해 길거리를 누빈 전 회장, 이사장 및 임원들에게도 감사하지만 무엇보다도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반갑게 맞아주신 상공인 여러분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유 회장은 덧붙여 “장사도 안 되는데 성금을 달라고 하기가 너무나 미안했다”고 전하고 “상공회의소가 전 회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행사에 후원사로 도와 준 Sam’s Club, Comerica Bank, DTE Energy에 특별한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상공회의소는 1월 중순경 DTE 에너지와 함께 비즈니스 세미나를 개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상공회의소는 이 세미나에서 에너지 절약에 대한 정보 공유, 브라운필드 전문가 초청 설명회를 순서에 넣고 디트로이트 시청에 건의하고 싶은 내용을 취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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