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9주년 광복절 기념 한마음 대회에서

[앤아버=주간미시간] 김택용기자 = 앤아버에 거주하는 한인 동포 150여명이 10일 열린 제69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아베 정권의 진실된 사과를 촉구했다.
김성준 앤아버 한인회장은 촉구문에서 “일본 아베 정권이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한 고노담화의 신뢰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말하고 “위안부 문제는 보편적인 여성인권을 유린한 범죄행위로써 지난 20여년간 유엔특별보고관, 미국 의회 및 국제사회가 일본 정부의 책임 인정 및 보상조치를 촉구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한인들은 3개 조항을 촉구했다. 1. 우리는 아베 정권이 과거의 잘못에 대한 진정한 반성을 토대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인정하고 하루라도 빨리 피해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할 것을 촉구한다. 2. 우리는 미국이 ‘위안부 결의안 이행법(2014.1)을 성실히 이행하는 한편 여성 인권과 한미일 동맹을 감안하여 아베 정권의 이러한 움직임을 용납하지 않을것을 대내외에 알릴 것을 촉구한다. 3. 우리는 아태지역 피해 국가뿐만 아니라 유엔 인권위원회, 국제 인권 및 여성단체,일본내 다수 양심세력과도 협력하여 아베 정권의 역사 왜곡 기도에 강력히 대처해 나갈 것을 천명한다.
본 촉구문은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이정순 총회장과 앤아버 한인회 전회원 일동 이름으로 천명되었다.
오바마 대통령도 지난 4월 ‘위안부 문제는 전쟁중에 이뤄진 것이라도 끔찍한 인권유린 행위로써,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해결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역설한 바 있다.
앤아버 시 인근 델하이 파크에서 열린 69주년 광복절 기념식에는 약 15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해 광복절 노래를 부르고 대한민국의 안녕을 기원하며 만세 삼창을 외쳤다. 지역 한인 비지니스 및 한인회 이사들이 자원해서 마련된 점심식사를 나눈 한인들은 한인회 체육부의 진행에 따라 한마음 체육대회를 통해 친분을 나눴다.
앤아버 한인회는 미국 사회에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홍보하는데 공이 크다고 인정해 미시간 대학 한국학연구소의 곽노진 소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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