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하느님 사랑, 이웃 사랑 계속됩니다’

– 성 김대건 천주교회 본당 설립 40주년 경축 미사에서
박재우 본당 신부(우)가 쎄파다 주교, 김유식 사목회장, 이종효 준비위원장과 함께 케이크를 자르며 40주년을 자축했다.

[노스빌=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디트로이트 성 김대건 안드레아 한인 가톨릭 교회가 본당 설립 40주년을 맞아 11일 기념 미사를 가졌다. 디트로이트 대교구에서 Cepeda 주교가 참석해 미사를 집도했다.
쎄파다 주교는 “지난 40년동안 하느님이 이 교회와 함께 하셨다”고 전하고 “여러분과 함께 기뻐하실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우리의 기쁨은 하느님의 현존가운데 완전하게 된다. 우리의 헌신과 노력은 놀라운 하느님의 현존 안에서 우리를 당신의 아들과 더욱 깊은 관계로 초대한다. 우리 모두는 하느님의 기쁜 소식을 선포하며 기쁨으로 그를 따라야 한다”고 전했다.

2014년 7월 부임한 박재우 본당 신부는 쎄파다 주교, 김유식 사목회장, 이종효 행사 준비위원장과 함께 케이크를 자르며 40주년을 자축했다. 박재우 신부는 “40년동안 역사하신 하느님의 은총과 신자들의 열심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재임기간동안 하느님이 주신 미션을 완수하는 동시에 외롭고 힘든 동포들을 살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39년간 교회 생활을 해 온 김유식 시목회장은 “교회에 갈등이 있어 7년간 교회를 떠났다가 신앙 성장이 안되어 다시 돌아왔다. 지내고보니 갈등이 있더라도 신앙공동체를 떠나지 말고 견디는 것이 중요하다. 하느님을 믿는 것이지 사람을 믿는것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 김대건 천주교회는 1969년부터 한인 신도들 사이에서 태동하여 1975년 손태섭 신부를 1대 신부로 초빙했다. 2대 하재별 신부가 78년에서 82년까지 재임했으며 3대 김차규 신부가 86년까지, 4대 김성길 신부가 90년까지, 5대 강윤철 신부가 92년까지, 6대 허철수 신부는 96년까지재임했다. 7대 이형수 신부는 2001년까지, 8대 백남국 신부는 2005년까지, 9대 임효진 신부는 2009년까지, 10대 전동혁 신부는 2014년까지 재임했다.

1998년 10월 10일 헌당식을 드리는 장면

1970년 수원 교구의 김은식, 이윤성 신부가 방문해 20여 가정이 모인가운데 디어본 세인트 세크리드 교회에서 한국어 첫 미사를 드렸다. 78년 St. Beatrice로 이전했으며 81년 4월 성전 건립 위원회를 구성했다. 1989년 7월 첫 자체 성전인 St. Eugene으로 이사했으며 93년 8월 디트로이트 대교구로부터 성전건립을 정식 승인 받았다. 96년 5월에 기공한지 2년만인 98년 10월 10일 새 성전 헌당식을 갖게 되었다.

96년 9월 4일 예배당 부지에 엎드려 새 성전 공사가 무사히 진행 되기를 기도하는 한 신자의 사진이 당시 신자들의 염원을 대변한다. 당시 약 130세대가 350만 달러의 반을 봉헌했다. 나머지는 디트로이트 교구가 융자로 지원해 주었고 신자들이 마음을 모아 7년만에 갚아냈다.

성당 부지에 엎드려 기도를 드리고 있는 한 신자

디트로이트 교구는 디트로이트 성 김대건 천주교회를 2012년에 정식 교회로 인정하고 미시간에 있는 275개의 가톨릭 교회의 일원으로 승격한다. 89년에 준본당으로 인정한 후 정식 교회로 승격시킨 것이다. 교회의 재정상태나 운영 상태를 점검하고 내린 결정이다.

한인 가톨릭 교회로는 미시간에 유일하게 존재하고 있는 디트로이트 성 김대건 성당에는 약 400여개 가정이 소속되어 있다. 한국어로 미사를 드리고 싶어하는 한인 신자들이 인근 각지에서 모여들고 있다. 본 교회는 내적인 성장외에도 40여년간 미시간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한 인재들을 다수 배출해 냈다. 세탁인협회와 미시간 상공인 협회 그리고 한미여성회를 만든 주역들이 모두 천주교회 출신이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초창기 멤버들은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커뮤니티를 사랑하는 마음은 그대로 전승되고 있다. 자동차협회나 기타 단체에서 봉사하는 후배들이 뒤를 잇고 있기 때문이다. 세상에 순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열정과 사랑이 남아 있는 교회가 되는 것, 그것이 이 교회를 세우신 하나님의 목적중에 하나인 것이 분명해 보인다.

1년 동안 매주마다 열린 40주년 경축 행사는 다음 주일(18일) 저녁 6시에 열리는 기념 음악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mkweek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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