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화기애애했던 KPAI 송년회

– 참가하고 싶은 모임을 만들려면…
KPAI 송년회에 참석한 회원들이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노바이=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재미자동차산업인협회(이하 KPAI)가 5일 노바이 쉐라톤 호텔에서 송년 파티를 가졌다. 서영진 회장은 “올 한해도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회원님들을 모시고 연말을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하고 “송년회 준비를 위해 수고를 다한 이승훈 연말파티 준비위원장 이하 각 임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동호 총무가 지난 1년여 동안 틈틈이 준비한 기발한 게임들을 재치 있게 이끌어 호평을 받았으며 1등, 2등, 3등에게 푸짐한 상품이 증정되었다. 래플 경품과 참가 경품도 푸짐했다.

대부분 부부동반으로 참석한 회원들은 테이블 대항전으로 펼쳐진 게임을 즐기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본 협회를 아끼는 원로 회원 및 역대 회장들도 대부분 참석해 후배들의 노력에 힘을 실어 주었다. 현대기아 자동차연구소에 부법인장으로 부임한 이민섭 이사도 참석해 인사를 나눴다.

KPAI가 주최하는 행사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점은 편안함이다. 그 편안함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그것은 “Saving Face’ 즉, 최소한 ‘체면에 손상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서로에 대한 ‘존중’이 철저하게 지켜지고 있기 때문에 품위에 손상을 받지 않는다는 안도감이 있다. 그래서 자발적으로 참석하고 싶은 모임이 되는 것은 아닐까?

또 다른 이유로는 KPAI는 일 년 동안 여러 차례 만나는 기회가 있다. 5월에 있는 정기 총회, 8월의 가족 피크닉, 9월의 장학금 모금 골프대회, 11월의 세미나, 12월의 연말 파티와 G2 세미나 등 2달에 한번 꼴로 만날 수 있는 이벤트가 있다.

KPAI가 건강도는 이런 모임들에서 나타나는 높은 참여도에서 드러난다. 협회가 개최하는 세미나와 같은 각종 행사에 항상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등록하고 참여한다. 주최 측은 참가 인원을 억지로 동원해야 한다는 부담감보다는 참여도가 높아서 행복한 고민에 빠지기도 한다.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회원들은 행사의 내용이 좋은 것이 이유일 때도 있지만 또 많은 회원들은 행사를 통해 소중한 사람들과 교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지만 성공 요인은 ‘서로가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점’이다.

어떻게 하면 서로를 소중하게 생각하도록 할 수 있을까? 그것은 거꾸로 서로의 체면을 지켜주려는(saving face)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하다. 특히 한국과 같은 동양 문화에서는 체면유지가 모임의 목적보다도 중요할 때가 많다.

협회가 성공하려면 소속이 되고 싶은 품격이 있어야 한다. 소속이되고 싶은 매력을 잃은 단체는 도태하기 마련이다. 물론 어떤 사람들이 회원이 되느냐도 중요하지만 그 회원들이 어떤 행동을 하느냐가 더욱 중요해 보인다. 리더가 없다고 아무나 리더로 세우면 협회의 품격이 무너진다. 품격이 무너지면 다시 세우기는 쉽지 않다. 리더십이 무너지면 팔로워십도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KPAI가 잘하고 있다고 보는 것은 리더십뿐만이 아니라 팔로워십도 튼튼하기 때문이다. 참견이나 비난이 아닌 지지와 후원을 보내는 선배와 회원들이 있어 보기 좋다.

마음에 다 들지 않지만 참고 지켜봐주는 인내심도 있을 것이다. 또 어느 모임이나 소외된다고 생각하는 회원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KPAI는 협회 성장을 위한 최소한의 기본 룰들이 지켜지고 있어 보인다.

나이가 점점 들어가면서 또 사회적인 위치가 올라가면서 사람들은 참가해야 할 곳과 하지 말아야 할 곳을 고르는데 신중해진다. KPAI의 송년회는 올해도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을 들게 했다면 KPAI는 성공한 것이다. 엄청난 경품이 있어서도 아니고 커다란 혜택이 있어서도 아니다. 이곳에 참가하면 충분히 대접받고 인정받았다는 기분이 들게 하기 때문이다.

올해도 KPAI 행사에서 돌아올 때는 기분이 좋았다. 품위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난것 같이 기분 좋은 일은 없기 때문이다.

서영진 KPAI 회장(좌)과 이동호 총무가 송년회를 진행하고 있다.

mkweek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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