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희종씨 첫 게임에서 300점 퍼펙트 스코어 기염

제1회 미시간 한인볼링대회에 참가한 한인들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롸체스터힐즈=마이코리안] 김택용 기자 = 미시간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볼링협회가 주관한 제1회 미시간 한인 볼링대회가 롸체스터 힐즈 Classic Lans에서 화기애애하게 마무리되었다.
약 50여명의 한인 볼러들이 참석한 가운데 막이 오른 대회에서 특히 천희종씨가 첫 게임에서 전프레임을 스트라이크로 마무리하면서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을 선사했다. 대회에 참석한 한인들은 함께 기뻐하며 박수와 환호를 아끼지 않았다.
통산 두번째 300점을 기록한 천희종씨는 “8번째 프레임에서부터 퍼펙트 스코어에 대한 느낌이 왔다”고 말하고 “마지막 프레임에서는 너무나 떨려 어떻게 했는지 생각이 안난다”고 말했다.
천희종씨는 골프(핸디 4)에도 남다른 실력을 보이고 있는 만능스포츠맨이다. MKBOWLERS 동호회에 소속되어 있는 천희종씨는 매 주일 저녁 7시 스털링하이츠 임패리얼 레인즈에서 동료들과 연습하고 있다.
천희종씨의 활약과 천수지, 박진우, 김은숙씨등 제일사랑교회 동료들의 서포트에 힘입어 본 팀이 혼합조 우승(1901점)을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인미현, 인정림, 김준수, 노혜순 조가 준우승(1,682점)을, 이영일, 정무성, 손일소, 이혜경조(체육회)가 3위(1,497점)를 차지했다.
체육회 조는 대회를 위한 분위기 메이커로서의 역활도 충분히 해냈다.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게임을 가장 즐긴조였다. 3팀이 참석한 가운데 3위는 꼴찌를 의미하지만 이 팀이 만들어낸 즐거움만큼은 금메달감이었다. 시상식에서 굳이 동메달을 금메달처럼 깨물어 보이는 코믹한 장면을 연출해 웃을음 자아내기도 했다.
모두 3게임을 치른 결과 남자 2인조에서는 김경환, 김원영조가 1,010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최윤철, 장창모조가 1,002점으로 준우승, 마창문, 최준식조가 907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남성 4인조에는 4팀이 참가한 가운데 김승태, 이기호, 정종환, 김지홍조가 2,052점으로 우승을, 박정길, 김이태, 김명현, 이승훈 (안식일교회)조가 1,945점으로 준우승, 백도광, 이우만, 김상욱, 어용준(비바)팀이 1,883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여성 개인전에서는 김은숙(436점)씨가 우승, 인미연(417점)씨가 준우승, 김선희(419점)씨가 3위를 차지했다.
우승 트로피와 메달, 상품이 입상자들에게 돌아갔지만 대회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 한인들끼리 나눈 사랑과 우정이었다. 각박한 이민생활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정신적으로 고립되고 외로워질 수 있다. 특히 우울증에 빠지기 쉬운 긴긴 미시간 겨울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활동적인 겨울 스포츠에 빠져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미시간 대한 체육회 이영일 회장은 “이렇게 어울리며 살아가는 것 만큼 좋은게 없다”며 “주위에 있는 친구들과 이렇게 어울리는 것이 삶을 윤택하게 할 뿐 아니라 자녀들에게도 건강한 사회 생활을 보여주는 교육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만점을 기록한 천희종 선수 외에도 정창모씨가 최고 226점을 기록하는 실력을 보였으며 김원영, 김승태, 정종환, 윤석정, 이우만씨등이 200점을 넘겨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었다.
이기호 볼링협 회장은 “이런 대회를 통해 숨은 인재를 찾아 미주체전을 준비하는 목적도 있다”고 말하고 “첫 대회인데도 많은 관심을 갖고 참석해 준 한인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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