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교회의 그림을 바꿔보자

– 김인기 목사, 디트로이트 한인연합장로교회 부흥회에서
김인기 목사가 교회가 어떤 모습을 회복해야 하는지 설교하고 있다

[싸우스필드=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디트로이트 한인연합장로교회(담임목사: 유승원)가 주최한 2016 전도강조 부흥회에 초빙된 김인기 목사(올랜도 한인장로교회)는 교회 그림을 다시 그려야 한다고 말하고 따뜻하고 배려하는 교회가 은혜로운 교회라고 정의했다.

그는 마태복음 20장에 나오는 ‘포도원 품꾼’을 비유하는 자리에서 “아침 9시부터 일한 일꾼들이 오후 5시부터 일한 일꾼들과 똑같이 한 데나리온의 품삯을 받았을 때 불만을 품었던 장면이 오늘날 교회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모습”이라고 말하고 인간의 논리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내용임에 틀림이 없지만 하나님의 방식을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인간의 논리에서는 원망과 불만이 나오고 인간은 상대적 비교를 통해 우열을 나누지만 하나님은 모두에게 최고의 것을 주고 싶어하신다”고 말했다.

그는 “긍휼한 사랑으로 사는 사람들, 잘난척 하지 않는 사람들, 남과 비교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어야 교회가 은혜롭게 된다”고 말하고 “남의 허물을 잘 봐줄줄 아는 사람,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어가는 사람이 좋은 신앙인”이라고 정의했다.

김 목사는 “신앙이 좋은 사람은 따뜻한 사람이다. 교회에서는 경쟁의식이 필요없다”고 재차 강조하고 “세상은 경쟁이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너그러움”이라고 설명했다. 교회에 와서까지 경쟁해야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말이다.

교회안에서도 여러가지 모양으로 상처를 주고 받는 요즘 세상에서 망가진 관계를 회복하려면 원래의 마음으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조언이다.

은혜를 유지하고 살려면 먼저 감사하는 것을 습관해 해야 한다. 고마움이 사라지고 불평이 나오면 하나님이 멀어졌다는 증거라는 것이다.

교회안에서 우리 모두는 동력자다. 부정적인 비교의식 버려야 된다. 남이 잘되는 것을 보면 기뻐할 수 있어야 하나님의 사랑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은혜로운 사람들은 빚진자의 정체성을 잊지 않는다. 또 “우리는 쓸모없는 종이며, 마땅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라는 겸허한 마음이 은혜를 불러온다”는 것이다.

김 목사는 또 “충성은 오래하는 것을 의미한다. 쉽게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지켜내는 것을 하나님은 충성이라고 하신다”고 설명했다.

신앙은 하나님을 나한테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을 하나님의 생각에 맞추는 것이다. 약속에 촛점을 맞추고 사는 것이다.

김 목사는 “짜릿한 감동없으면 전도를 할 수 없다”고 말하고 전도를 할때는 일부러 교양을 떠는것보다는 내 자신을 내려놓고 망가지는 편이 오히려 더 좋다고 조언했다.

또 “내 자신이 거룩해질때까지 기다리면 기회는 오지 않는다. 나를 전하는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함을 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족해도 전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부흥회에 참석한 성도들은 김인기 목사의 유쾌한 달변과 교회생활에 실제적인 도움이 되는 메세지에 매료되었다는 반응이다.

교회 내에서도 남들보다 출세한 모습을 자랑해야하고 비교해서 뽐내고 상처주고 경쟁하는 그릇된 모습을 지적한 설교였다.

교회나 가정에서도 마찬가지다.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사느냐가 삶의 질을 결정한다. 잘못 엉클러진 부분이 있다면 리세팅을 하고 새로 시작하라는 메세지는 억지로라도 한번 실천해 볼 만하다.

지난 것은 다 잊어보리고 오늘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많은 관계에서 오는 문제점이 해결될 수 있어 보인다.

사람들은 쓸데없는 것을 버리지 못하고 마음에 묻어두고 산다. 그런 앙금들때문에 한발작도 전진하지 못하는 것이 인류의 역사였다. 개인끼리 나라와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모든 문제의 답은 리세팅이라는 점이 고무적이다.

mkweekly@gmail.com

Print Friendly, PDF & Email

Leave a Reply

%d bloggers like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