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신현찬 박사의 해설과 함께하는 오페라 감상

– 4월 23일 한인 문화회관에서

[싸우스필드=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마술피리’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죽기 두 달 전에 완성한 징슈필로 지금까지도 널리 사랑받는 오페라 중 하나이다. 징슈필이란 독일어로 쓴 희극 오페라를 말하며, 프랑스어로 쓴 희극 오페라는 오페라 코미크, 영어로 쓴 희극 오페라는 발라드 오페라 등으로 불렸다.

과거에는 한자로 마적(魔笛)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기도 했지만 어감도 있고 해서 차츰 ‘마술피리’라는 명칭으로 대세가 옮겨갔다.

1791년 3월에 의뢰를 받아 착수한 마술피리는 사실 한꺼번에 완성되지 못했다. 당시 자신의 예약 연주회가 거의 사라지면서 주수입이 사라진 모차르트는 이것 저것 일을 많이 벌려놓은 상태였다. 마술피리는 다른 두 작품과 함께 쓰여졌는데, 하나는 오페라 티토 황제의 자비이고, 다른 하나는 그 유명한 레퀴엠이다. 문제는 오페라 티토 황제의 자비가 보헤미아 왕으로 즉위하는 레오폴트 2세의 대관식에 맞춰서 공연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기일이 촉박했다는 것. 의뢰 받은 시점과 대관식 날짜의 차이가 두 달도 안 되었다. 따라서 급한 불을 먼저 꺼야 했던 모차르트는 프라하로 향하면서 마차 안에서 쓰는 등 짬짬이 써서 18일(…)만에 티토 황제의 자비를 완성하고, 프라하에서 돌아오자 마자 마술피리를 마무리 지었다. 천재 아니면 불가능한 작업이었다. 하지만 모차르트는 이 과로 때문에 건강을 크게 해치게 되고 결국 이 해를 넘기지 못하고 사망하고 만다.

작품의 배경은 고대 이집트 제국의 신전 부근이며 현자 ‘자라스트로(Sarastro)’가 지배하는 지혜의 세계에 대항하는 ‘밤의 여왕(Königin der Nacht)’의 어둠의 세계 사이의 대립을 보여주고 있다. 오페라는 신비스러운 동화같은 무대와 풍자로 가득하며 작품 속에 여러 프리메이슨적인 교의와 상징이 담겨있다고 해석된다.

신현찬 박사의 해설과 함께 보는 오페라

일반인들에게 오페라는 어렵다. 언어를 알아듣지 못하는 것도 원인이 되지만 시대적인 배경이나 등장 인물에 대한 이해없이 오페라를 만끽하기는 쉽지않다.

오페라를 볼때마다 누가 옆에서 설명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그래서인지 문화회관이 주최하여 오는 23일(토) 오후 2시부터 열리는 마술피리’ 관람행사에 눈길이 간다.

해설을 맡은 신현찬 씨는 오랜동안 미시간에서 정신과전문의사로 일해왔으며 음악에도 조예가 깊은 오페라 해설의 권위자이다.

김영호 문화회관 이사장은 “신 선생님의 해박하고 알기 쉬운 해설이 겻들어 들으면 오페라가 한껏 재미있을 것”이라고 전하고 “미시간 한인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미시간 한인들에게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문화회관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오전 9시반부터 1시반까지 유화반을 운영하고 있다. 김영호 이사장은 “ 23일 조금 일찍 오시면 유화반 학습과정도 견학할 수 있다”고 말했다.

mkweek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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