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바마, 당선하면 부시 對北정책 계승 방침

25일 개막한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되는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대통령에 당선할 경우 부시 행정부의 대북 외교정책을 계승할 방침이라고 지지(時事)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의원의 수석 보좌관 그레그 크레이그는 이날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기자들을 만나 오바마 후보의 북한에 대한 정책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오바마 의원은 북핵 문제에 관한 부시 행정부의 외교에 진전이 있었다는 평가를 내려 기존의 대북 정책에 대폭적인 수정을 가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크레이그 보좌관은 “오바마 의원이 북핵 문제에서 진전을 이끌어 낸 6자회담을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때문에 그는 오바마 의원이 차기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부시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서둘러 변경하는 일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8년 만에 정권 탈환을 꿈꾸는 민주당의 전당대회는 이날 오후(한국시간 26일 아침 나흘간의 일정으로 덴버에서 막을 올렸다.

 

전당대회에선 아프리카계 최초의 대통령을 목표로 하는 오바마 의원을 당대선후보로 정식 지명하게 된다.첫날 전당대회는 ‘하나의 국가’라는 주제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오바마 의원의 부인 미셀 오바마가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오바마 의원과 치열한 경선 맞대결을 펼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26일 연단에 등장, 당의 단합과 오바마 후보의 지지를 촉구한다.

 

28일 오바마 의원은 7만명을 수용하는 야외 스타디움에서 대선후보 지명을 수락하는 연설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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