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보행자·자전거 무료 통행…고디 하우 교량, 국경 이동 판 바꾼다”

“차 없이 캐나다 간다…디트로이트-윈저 새 길 열린다”

 

[주간미시간=김택용 기자]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와 캐나다 윈저를 잇는 고디 하우 국제교량(Gordie Howe International Bridge)이 개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는 통행료 없이 국경을 넘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자동차 중심이던 기존 국경 통행 방식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교량에는 차량 통행 차로와 별도로 보행자와 자전거를 위한 전용 ‘멀티유즈 경로(multi-use path)’가 설치된다. 이 경로는 양방향 이동이 가능한 단일 차선 구조로 설계되며,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이 경로는 통행료가 부과되지 않는 무료 이용 시설로 운영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차량은 통행료를 내야 하지만,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는 비용 부담 없이 국경을 넘을 수 있게 된다.

차 없이도 국경 넘는다”…미시간 첫 보행·자전거 통로

고디 하우 국제교량은 미시간과 캐나다를 연결하는 교량 가운데 보행자와 자전거 통행이 가능한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디트로이트-윈저 구간에서는 차량을 이용해야만 국경을 넘을 수 있었으며, 보행자 이동은 사실상 제한돼 왔다. 이번 교량 개통으로 차량 없이도 양국을 오갈 수 있는 새로운 이동 수단이 마련되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단순한 교통 인프라 개선을 넘어, 관광과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해당 경로는 캐나다의 트랜스캐나다 트레일과 미국의 아이언벨 트레일 등 주요 자전거·보행 네트워크와 연결될 예정이다.

Courtesy Photo of Gordie Howe International Bridge

길이 2.5km, 안전시설 갖춘 전용 통로멀티유즈 경로는 약 2.5km 길이에 폭 약 3.6m 규모로 조성되며, 차량 도로와는 콘크리트 장벽 등으로 분리된다.

또한 이용자 안전을 위해감시 카메라조명 시설비상 호출 시스템등 다양한 안전 장치가 설치될 예정이다. 국경 통과 시에는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별도의 출입국 심사 시설도 마련된다.

차량은 유료…통행료 체계는 별도 운영

한편 차량 이용자의 경우 통행료가 부과된다. 최근 발표된 요금에 따르면 일반 승용차는 약 5.75달러 수준으로 책정됐으며, 전자 결제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할인도 적용된다. 이는 기존 앰배서더 브리지나 디트로이트-윈저 터널보다 낮은 수준으로, 새로운 교량이 경쟁력 있는 통행 수단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친환경·관광 효과 기대”…지역 변화 촉진

전문가들은 보행자·자전거 무료 통행 정책이 친환경 교통수단 확대와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 중심 이동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한 방식의 국경 이동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차량 없이 국경을 넘을 수 있다는 점은 관광객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도 새로운 생활 방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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