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폭스 씨어터에서 취임식열고 한인 사회 주요 단체장들 초청

[디트로이트=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전 디트로이트 피스톤즈 농구선수였던 데이브 빙이 제 62대 디트로이트 시 시장으로 8일 취임했다. 폭스 씨어터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제니퍼 그랜홈 미시간 주지사, 로버트 피카노 웨인 카운티 군수를 비롯해 디트로이트 시민들이 대거 참여해 디트로이트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빙 시장은 취임선서를 한 후 연설에서 “디트로이트는 더 이상 실패라는 오명을 쓸 수 없다”고 선언하고 “우리가 당면한 과제를 넘어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빙 시장은 시정부의 신뢰성 회복을 첫 과제로 삼았다. 콰미 킬패트릭 시장의 추문으로 손상된 시정부에 대한 도덕성을 회복하겠다는 의미였으며 성실하고 진실한 협동을 이끌어 내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변화를 주장해 왔지만 이제는 그 변화를 반드시 이루어야 할 때가 되었다”고 말하고 “오늘은 단순히 새로운 시장이나 시위원들의 취임식이 아니라 변화를 위한 특별한 날이다”라고 선언하고 공익을 위한 지도력의 회복을 강조했다.
그랜홈 주지사는 새 시장과 시위원들의 취임을 “햇빛처럼 환하게 빛나는 순간”이라고 규정하고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공익을 위해 봉사하려는 여러분들의 의지에 찬사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그는 또 “절대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소수의 기득권자들은 변화를 원하지 않고 막으려 안깐힘을 쓰지만 옛 방식은 지나갔으며 우리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는다”라고 역설했다.
이날 함께 취임한 9명의 트로이트 시의원회도 시정부와의 협력을 다짐했다. 다수 득표로 시의원장이 된 찰스 퓨는 “지금까지의 비정상적인 운영은 이제 끝이다”라고 선언하고 새로운 디트로이트 건설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따로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빙 시장은 통일성과 화합을 재차 강조했다. 빙 시장은 시의원회와 함께 디트로이트 시민들이 원하는 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트로이트 시 서기관으로 유임된 제니 윈프리는 “디트로이트를 사랑한다면 그 사랑을 보여달라”고 역설하고 “방황하는 자녀들을 방치한다면 그것은 디트로이트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며 우리들의 집 주위를 깨끗하게 청소하지 않는 다면 그것도 디트로이트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또 “GM, 포드, 크라이슬러 자동차를 타고 다니지 않는 다면 그것 또한 디트로이트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미국 자동차를 애용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유창하고 빠른 말솜씨로 유명한 빙 시장이 출석하는 디트로이트 하트포드 메모리얼교회의 찰스 아담스 담임목사는 참가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머뭇거리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 디트로이트가 회복돼야 미시간도 회복되며 미시간이 회복돼야 전세계가 회복한다. 디트로이트는 어떤 도전에도 맞설 준비가 되어있다. 우리앞에 놓여있는 것이 무엇이든 처리할 수 있다. 산이라면 옮길 수 있으며, 예산이라면 균형을 맞출 수 있고 적자라면 지울 수 있고 어린이라면 가르칠 수 있고 지옥이라면 피할 수 있고 천국이라면 갈 수 있다”고 기도해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한편 취임식이 벌여지는 동안 폭스 씨어터 밖에서는 소수의 시민들이 피켓을 들고 거리에 나와 데모를 벌였다. 그들은 푯말에 ‘디트로이트는 더 나은 시장을 필요로 한다’, ‘이번 선거는 조작이다’, ‘데이브 빙 시장은 선출된 것이 아니고 지명되었다’등 의 글귀를 적어 흔들어 댔다. 그들은 지난 11월 선거에서 부재자 투표 전부가 개표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어떤 언론도 이것에 대해 말하려 하지 않는다”며 미시간 검찰총장에게 제소하겠다고 외쳤다.

한인 단체장들도 초청
디트로이트 시청 시장 사무실에서는 이번 취임식에 미시간 한인 사회 단체장들을 초청했다. 시청측은 지난 추수감사절때 미시간 상공회의소가 디트로이트 시민들을 위해 천마리의 냉동 칠면조를 선물한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표시하고 그에 대한 답례 차원에서 초청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조미희 미시간 한인 상공회의소 회장, 엄재학 이사장, 이영일 뷰티서플라이 회장 겸 체육회 회장, 정무성 체육회 이사장, 배수남 미시간 세탁인협회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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