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학교, 태극마을 방문 재롱 잔치에서

[웨인=미시간교차로] 김택용 기자 = 한국학교인 세종학교(교장: 김선미) 학생들이 9일 오후 웨인시에 위치한 연장자 아파트인 태극마을을 찾아 재롱잔치를 열었다.
출장중인 김선미 교장을 대신해 학생들을 인솔한 엄선규 교감은 “학생들에게 효도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또 한인 사회 연장자들에게 건강을 기원하는 바램을 전하고자 방문했다”고 말하고 “어르신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준비한 어린이들을 예쁘게 봐 달라”고 당부했다.
학생들은 먼저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세배를 드리고 동요와 사물놀이, 장고춤, 태권도 시범등을 보여 주었다. 토요일 오후 자신들을 위한 시간을 보내기도 바쁠텐데 따로 시간을 내어 동네 어른들을 위한 잔치를 베푼 학생들이 대견해 보였다. 색동 저고리도 예쁘게 갈아입고 동요를 부르는 학생들은 영어가 더 편리하지만 아무래도 한국어가 편한 어른들을 위해 한국 동요와 민요를 준비해 들려 주었다. 사물놀이와 장고춤도 아직 서툰 실력이지만 어른들을 위한 공경의 마음만은 서툴러 보이지 않았다.
태극마을 신년 잔치에는 매년 웨인시 소방서 대원들이 참가 한다. 올해도 5명의 소방대원들이 한인들과 함께 세종학교의 재롱에 박수를 보냈으며 주택공사가 준비한 한국 음식을 같이 나누며 한국의 문화와 전통에 흠뻑 빠질 수 있었다.
케빈 키믈 소방 대원은 “한인 어린이들이 어른을 공경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다”고 말하고 “미국인들도 이런 것은 배웠으면 좋겠다”며 부러움을 나타냈다.
태극마을을 운영하고 있는 이사진인 주택공사의 김진상 회장은 어린 학생들의 정성에 감사해 하고 소정의 세배돈도 준비해 전달했다.
김진상 회장은 “21년전 시작한 태극마을이 생긴 것도 은혜였으나 그 이후 한인 사회가 계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찾아주어 더 큰 은혜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진상 회장은 한달에 한번씩 입주 연장자들을 대상으로 건강한 노후생활을 주제로 한 특강을 개최하는 등 연장자들과 친근해 지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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