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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W 파업 2023 업데이트: 노조가 Ford와 잠정 계약에 합의

[주간미시간=랜싱] 김택용 기자 = 파업 중인 전미자동차노조(UAW)가 포드 자동차와 잠정 합의에 이르렀다고 전미자동차노조 숀 페인 위원장이 25일 저녁에 발표했다.

페인은 오후 8시 30분경 페이스북 동영상을 통해 회원들에게 “우리의 파업이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이번 잠정 합의는 9월 15일부터 디트로이트 지역의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들을 상대로 시작된 역사적인 파업을 끝내기 위한 첫걸음이다.

파업은 각 자동차 제조업체의 한 공장에서 파업으로 시작되었지만 몇 주에 걸쳐 자동차 공장에서 일하는 UAW의 전국 조합원 146,000명 중 50,000명 이상이 파업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번 주 초에 페인은 두 개의 공장에 추가로 파업을 요청했다: 미시간에 있는 스텔란티스의 스털링(하이츠) 조립 공장과 GM의 알링턴 조립 공장이다. 페인은 수요일에 “우리는 우리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 과정에서 모든 페니를 얻으려면 회사들이 큰 추진력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고있었다”고 말했다.

포드와의 잠정 합의안에는 전체 임금을 25% 인상하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고 노조는 들었다.

이 거래는 자동차 제조업체가 목요일에 3분기 수익 보고서를 발표하기 몇 시간 전에 체결되었다. 노조의 요구 사항에는 임금 인상, 대침체기에 시작된 2단계 임금 체계의 종식, 퇴직 혜택 개선 및 생활비 조정 등이 포함되어 있다. UAW는 또한 자동차 제조업체가 전기 자동차 생산을 늘릴 때 노조 임금을 제공하는 “정당한 전환”을 추구한다. 미시간주에서는 이번 합의에 대한 반응이 매우 빨랐다.

디트로이트 지역 상공회의소의 샌디 K. 바루아 회장도 이번 협상이 좋은 소식이며 아직 협상 중인 다른 두 자동차 제조업체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파업은 너무 오래 지속되었다”고 Baruah는 말하고 “이제 장단기적인 피해는 기업과 지역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다”라고 덧붙였다.

협상 과정에서 세 자동차 제조업체 모두 인건비가 너무 높아지면 장기적인 수익성과 생존 가능성이 손상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GM은 오클랜드 카운티의 오리온 어셈블리 건설 속도를 늦추는 등 일부 전기차 생산 계획에 제동을 걸었고, 포드는 마샬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려던 계획을 일시 중단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최근 세 회사의 기록적인 수익을 지적하며 반박했다.

UAW 전국 포드 협의회는 일요일에 디트로이트에 와서 계약을 회원들에게 투표로 보낼 것인지에 대해 투표 할 예정이다. 만약 그렇다면 페인 위원장은 일요일 밤에 페이스북을 통해 계약 세부 사항을 조합원들에게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조합원들은 일련의 설명회를 거쳐 투표에 참여하게 된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미국 정부의 긴축정책과 더불어 자동차 3사의 파업이 6주가량 지속되면서 노동자들의 임금이 동결되는 여파로 인해 음식점을 비롯한 미시간 지역 자영업들이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번 협상 타결의 소식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 오고 있다.

UAW는 파업으로 인해 급여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파업 수당’을 지급한다. 조합원들은 파업에 참여한 날마다 하루에 100달러씩 지원금을 받지만 그렇다고 해서 손실된 급여가 모두 보상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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