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6천개 일자리, 디트로이트 경기 부양책으로 기대
[랜싱=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디트로이트와 캐나다 윈저를 잇는 두번째 교량을 건설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스나이더 미시간 주지사는 지난 15일(금) 기자회견에서 이와 같이 밝히고 “본 교량 건설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디트로이트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경기 부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교량 건설을 위해 약 6천개의 일자리가 필요하며 교량 관리를 위해 수백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디트로이트와 윈저는 수중 터널과 앰배서더 브리지로 연결되어 있다. 앰배서더 브리지는 매리 머룬씨가 소유하고 있는 Detroit International Bridge company가 운영하고 있으며 건설된지 80년이 지났다.
양국간의 교역을 늘리는데 두번째 교량의 건설은 필수적이라는 의견들이 양측 정치 지도자들에 의해 수년간 대두되었었다. 앵글러 전 주지사와 그랜홈 전 주지사도 새 교량 건설을 추진했었지만 완결짓지 못했었다. 그랜홈 주지사는 캐나다 측에서 5천 5백억 달러를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끌어냈었다.
경기 침체로 인한 자금 동원력이 약화되면서 주춤했던 교량 건설 아이디어는 릭 스나이더가 미시간 주지사가 되면서 본격적으로 다시 추진되어 왔다. 교량 건설은 공공 기관과 사기업이 공동출자하여 이루어 질 전망이다. 교량 건설에만 약 10억 달러가 소요된다는 발표지만 제반 시설까지 포함하면 수십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주지사와 한 식구인 공화당 주의원들 조차도 자금 동원을 걱정하며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아직도 갈 길은 멀다. 하지만 스나이더 주지사는 미시간 쪽에서의 출혈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캐나다 정부가 미시간 정부가 출연해야 할 5억 5천말 달러를 대신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대신 캐나다 측에서 통행료를 받아 건설 자금을 복구하겠다는 뜻이다.
앰베서더 브리지를 소유하고 있는 Detroit International Bridge company는 두번째 교량 건설을 반대하고 있다. 당사는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지만 필요하다면 서명운동을 전개하여 11월 선거를 통해 새 교량 건설을 막겠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자동차 산업이 회복되면서 양 지역을 오고가는 자동차 부품 및 완제품 물량이 늘어나고 있고 현재 앰베서더 브리지 만으로는 이런 교역량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새 교량 건설은 불가피하다는게 정부의 입장이다. 엠베서더 브리지의 적체 현상으로 인해 물량 공급이 지연되어 공장이 정지되는 경우도 있었다는 주장이다. 이로인해 시간당 150만 달러의 손해를 보았다는 기업들의 주장이 신 교량 건설의 필요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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