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2개 카운티 중에 20개 카운티에서 힘겨운 승리

[미시간=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2008년 대선과 비교해 볼 때 미시간에서 오바마 지지자층은 약해진 양상을 나타냈다. 총 82개 카운티 중에 2008년 45개 카운티에서 이긴 반면 올해에는 20개 카운티에서 이기는데 그쳤다. 메케인 후보가 55% 이상 득표하여 이긴 카운티가 3개에 불과한 반면 뢈니 후보는 30개 카운티에서 55% 이상의 득표를 했다.
오바마 후보는 오클랜드 카운티와 웨인 카운티에서 총 104,000 표를 잃어버린 반면 밋 뢈니 후보는 쟌 메키인 후보보다 18,000 표를 더 획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바마는 트라이 카운티에서 62% 대 38%로 크게 이길 수 있었다.
유권자들은 뢈니 후보가 미시간 태생이라는 것만으로 그를 선택하지는 않았다. 오바마 후보가 자동차 산업 구제 조치 등 긍정적인 요소를 강조하는 가운데 뢈니 후보는 오바마 후보를 공격하는 부정적인 광고에만 치중했다는 분석이다. 뢈니 후보 진영이 유권자들로 하여금 오바마 후보를 선택하지 말아야 한다는데 많은 시간을 소비하면서도 뢈니 후보 자신을 선택하도록 설득하는데는 실패했다는 뜻이다.
뢈니 후보는 멕케인 후보보다 미시간 전체에서 62,500 표를 더 얻었다. 투표율 66%였던 2008년보다 2% 떨어진 64%에 머문 결과 오바마 후보는 4년전보다 313,000 표를 적게 얻었다. 142,000명의 민주당 지지자들이 투표를 하지 않았으며 15,000 명의 공화당 지지자들도 집에서 나오지 않았다. 중도 유권자들 가운데 15만명이 투표를 외면한 가운데 투표를 한 중도층의 과반수는 뢈니 후보를 선택했다.
뢈니 후보가 켄트 카운티를 비롯한 미시간 서부에서 승리하면서 2008년 당시 멕케인 후보보다 4,800 표를 더 얻었지만 전체 투표수의 40%를 차지하는 메트로 디트로이트 지역에서 오바마가 앞서면서 미시간에서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2012 선거에서 오바마 후보가 미시간에서 승리하면서 미시간은 1988년 이후 한번도 공화당 소속 대통령 후보를 선택하지 않았다. 오바마 후보는 지난 여름 이후 미시간에 단 한번도 오지 않았다. 홍보용 광고도 거의 하지 않다가 선거일 일주일 전 자동차 구제 조치에 대한 두번의 광고를 내면서 백만 달러가 안되는 비용을 지불하는데 그쳤다. TV 광고를 이용한 공중전을 포기하는 대신 오바마 캠프는 지상군의 대폭 활용했다. 2008년부터 미시간에 뿌리 내린 이웃 중심의 소규모 필드 캠페인이 적중했다. 자원봉사 리더들이 개별적인 권유, 소셜 미디어를 이용한 홍보가 실효를 거두었다. 미시간 민주당은 2008년보다 SNS와 같은 테크놀로지 이용과 데이터 수집을 통해 타겟 유권자들을 설득하는데 집중했으며 미시간 민주당과 지역 오피스들간의 소통이 원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번 선거 결과 미시간 하원에서는 공화당이 59석을 차지해 51석에 머무른 민주당을 제치고 다수 의석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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