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소수인종 커뮤니티가 디트로이트 경기 활성의 원동력

데이비드 에그너 NEI Executice Director

메트로 디트로이트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10개의 재단들이 힘을 합쳤다. 그들은 2008년에 1억 달러의 기금을 조성하고 NEI(New Economy Initiative)라는 재단 연합체를 결성한 후 메트로 지역에 있는 창업가들을 위한 그랜트를 지원하고 있다. NEI는 먼저 이 지역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규정하고 비지니스 창업 지원,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에 따른 시각과 편견들을 바로 잡는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의 자동차 산업 편중 체제에서 보다 다양한 경제 구도로 전환시키고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 또는 개인 창업자들을 지원하며 동시에 능력 있는 노동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NEI의 설립 목적이다. NEI는 이 지역에서 창업하는 기업가들과 투자 유치를 장려하는 약 12개의 단체와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NEI는 2011년 주간미시간을 포함한 4개 소수인종 미디어(쥬이쉬 뉴스, 아랍 어메리칸 뉴스, 미시간 크라니클, 라티노 프레스)가 제안한 그랜트 제안을 받아들여 이들의 특별 보도활동을 지원한 바 있다. 위 5개사는 각 커뮤니티에서 성공적으로 비지니스를 운영하고 있는 업체들을 소개하는 기사를 작성하여 보도한 바 있다. 5개 신문사를 New Michigan Media로 결집시키고 그 중심에 있는 하이그 오샤간(웨인 주립대 신방과 교수)은 “이들이 공동 취재하여 보도한 내용들은 개별 기업가들의 성공을 조명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 지역에 대한 긍정적인 뉴스들을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우리는 디트로이트 지역에 대한 기술(narrative) 형태를 바꾸어야 한다”고 말하고 “지금 이 지역의 성장은 소수인종 커뮤니티에서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샤간 교수는 최근 NEI의 운영 책임자인 데이비드 에그너 씨를 만나 대담했다. 이들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해 봤다.

NMM : NEI가 어떻게 태동하게 되었나?
에그너 : 초기 단계에서 NEI는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처음 18개월 동안 고작 7개의 그랜트를 주는 데 그쳤지요. 지역에 대해 배우는 기간이었지요. 24개월이 지난 후에야 이 지역을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기술 혁신의 중심’으로 만들어서 일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과 창업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충분한 기회를 제공해야겠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어떤 종류의 비지니스도 환영합니다. 새로운 기회를 주고자 하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혜택이 가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NMM : NEI의 선결 목표는 무엇인가?
에그너 : 이 지역의 현존 자산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지역이 가지고 있는 약점에 대해서는 말이 많지만 장점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자동차 산업 위주의 구도 때문이기도 하고 거대 고용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70년 전, 100년 전에는 이곳이 실리콘 벨리로 여겨졌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지역이었습니다. 그때부터 내려온 자산이 아직도 있다는 겁니다.

NMM : 가장 큰 자산을 든다면?
에그너 : 나열하자면 북미에서 가장 바쁜 국경지역입니다. 자동차 산업으로 인해 우리는 가장 섬세한 운송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자동차 엔지니어에서 부터 패션 디자이너까지 다수의 창조적인 인력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80마일 안에 3개의 Tier1급 연구 대학교가 상호 공조하며 연간 200억 달러 상당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Beaumont, Henry Ford Health System, the Detroit Medical Center와 같은 헬쓰 케어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습니다. Next Energy와 같이 신산업을 위한 원동력도 있습니다. 그리고 계속 성장하고 있는 소수인종 커뮤니티가 있어 지역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NMM : 이 지역에 대한 연구가 NEI의 목표 중에 하나라면 또 다른 목표는?
에그너 :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노동자 교육입니다. 어떻게 하면 노동자들의 트레이닝을 발전시키고 고용할만한 노동력을 확보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커뮤니티 칼리지와 workforce boards로 하여금 Workforce Intelligence Network(WIN)를 구성하도록 제안하고 있습니다. WIN이 생기면 어느 곳에 일자리가 필요한지 실시간으로 알아볼 수 있게 됩니다. 지금까지는 18개월에서 2년 정도 오래된 미국 노동부의 데이터를 이용하다 보니 정확하지 않았습니다. 노동부의 데이터가 정확하지 않아 혼선이 많았습니다. 우리는 엔지니어가 모자란 데도 노동부에서는 이 지역에 엔지니어들이 초과하고 있다고 한다든지 6천~8천명의 IT 전문가가 필요한데도 노동부에서는 더 이상의 IT 전문 일자리가 없다는 자료를 내놓곤 했습니다. 다음 단계로 WIN은 직장의 필요에 맞도록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구직을 위한 커리큘럼을 만들어 내는 것도 할 수 있을 겁니다.

NMM : 세번째 목표는 ‘창업 생태계 조성’이라고 들었는데 NEI는 여기에 어떤 투자를 하고 있나?
에그너 :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인데 창업을 원활하게 하기위한 프로그램, 트레이닝 또는 계획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2009년에 3천 6백만 달러가 지원되었고 앞으로 3천만 달러가 더 지원될 예정입니다.

NMM : 왜 ‘생태계’라는 단어를 썼나?
에그너 : 이 시스템은 매우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결코 깔끔하지 못합니다. 창업주를 놓고 두개의 테이블스푼과 세 게의 컵이 필요할 겁니다라고 간단하게 말할 수 없습니다. 생물학적 생태계는 매우 복잡하고 유기적입니다. 다양한 충돌이 있고 흥미로운 유대와 종속 관계가 생존합니다. 제가 생각한 어떤 은유법보다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NMM :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 어떤 투자가 이루어졌나?
에그너 : 첫 그랜트를 통해 417개 기업이 창업해 7천여 개의 정규직과 1,500개의 비정규직을 만들어 냈습니다. 우리가 투자한 3천 6백만 달러로 인해 4억 달러 매칭 펀드가 조성되었고 그 중 2억 3천만 달러는 직접 창업주들에게 나머지 1억 7천만 달러는 창업 서포트 사업에 사용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결과에 매우 만족합니다.

NMM : 매칭 펀드는 어디서 오나?
에그너 : 기업들을 위해서는 연방 정부와 캐피탈 펌들로 부터 옵니다. 창업 지원 단체들을 위해서는 주정부, 연방 정부 및 개인 펀딩들이 지원합니다.

NMM : NEI는 왜 소수인종 커뮤니티에 관심이 많나?
에그너 : 지난 30~40년간의 창업 활동을 검토해보면 가장 활발했던 힘은 소수인종 커뮤니티에서 나왔습니다. 그동안 대기업이나 하이테크 산업에만 주목하다보니 우리 이웃에 있는 생활 기반의 비지니스에 소홀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NMM : 사회적 형평성을 지향해야 한다는 목적 외에 소수인종 커뮤니티에 투자하는 다른 목적이 있나?
에그너 : ‘시장’이라는 관점에서 봅시다. 우리는 그동안 디트로이트 지역에 있는 가장 큰 규모의 시장, 즉 소수인종 커뮤니티를 무시해왔습니다. 소수인종 커뮤니티를 보다 친밀하고 적극적으로 포용하지 않았습니다. 이토록 중요한 시장을 뒷전에 두고 ‘창업 생태계 조성’을 논할 수 없다고 봅니다. 그동안 우리는 커뮤니티나 이웃을 위해 아무런 일도 하지 않는 사람들을 채용해 왔습니다. 그런 실수로 인해 커다란 시장을 방관해 왔던 것입니다.

NMM : 장기적 이득은 무엇인가?
에그너 : 투자가 발생할 것으로 봅니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외국인 투자자에 대해 말합니다. 외국 투자를 유치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이곳에 있는 소수 인종 커뮤니티를 포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이런 일을 조직적으로 해내지 못했습니다.

NMM : New Michigan Media를 지원하는 것이 장기적 이득이나 비전을 위해 어떤 의미가 있나?
에그너 : New Michigan Media를 지원한 것은 이 지역의 문화를 바꾸기 위해서였다. 각 커뮤니티의 창업 스토리들을 전달하므로써 창업의 기회 및 중요성을 전파하고 싶었습니다. 이 지역에 대한 개념과 문화를 ‘혁신, 투자, 성공’으로 바꾸는 일 특히 이런 일들이 소수인종 커뮤니티를 통해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파하는 일이 저희들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NMM : NEI가 지원한 여러 사업들을 위한 NEI의 비전을 요약한다면?
에그너 : 최종 목적은 디트로이트와 메트로 지역을 혁신적이고 창업 지향적인 사람들이 매력을 느낄만한 곳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미 토대는 마련되어 있고 재능이 있는 인적자원도 있어서 가능하다고 봅니다. 또 가장 중요한 소수인종 커뮤니티가 있고 헬스 케어 시스템의 성장 공간이 충분히 남아 있으며 훌륭한 대학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과거의 경제적인 생산력으로 회귀하지 못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mkweek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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