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장애, 인식을 넘어 포용할 수 있어야

– 켈리 미시간 부주지사, 디어본 상공협 조찬 모임에서

브라이언 켈리 미 시간 부주지사

[디어본=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디어본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비지니스 빌더 조찬미팅에서 브라이언 켈리 미시간 부주지사를 만났다. 자폐증을 앓고 있는 딸을 가지고 있는 켈리 부주지사는 미전역에서 자폐증 옹호자로 유명하다. 미시간에서 자폐증 환자들을 위한 의료 보험 개혁을 드라이브한 장본인이다. 자폐증 자체는 물론 각종 부가 서비스도 보험에서 커버되도록 포함시켰다. 미시간내 주요 대학들과 연계하여 행동 분석가(behavior analysts)를 두배로 증원하기도 했다.

미국에선 68명중 1명꼴로 자폐증 스펙트럼 장애를 갖고있다. 켈리는 자폐증을 인식하는(awareness) 단계에서 받아들이는(acceptance) 단계로 발전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자폐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해결해야할 ‘문제’가 아니다. 그들의 재능과 열정을 커뮤니티 발전을 위해 포함시키고 활용하는 적극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켈리 부주지사는 19살때 무릎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무릎을 구부릴 수 없던 7주동안 그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이 무릎을 구부릴 수 있다는 전제하에 디자인되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무릎을 편채로 자동차를 타는 것도 너무 불편했다. 그는 “우리는 주위 사람들을 보면서 ‘강점(strength}에 대해서만 논한다. 하지만 이제는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닫혀있거나 애초부터 열려있지 않았던 기회의 문을 여는 노력을 통해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시각장애인으로 미시간에서 처음으로 대법원 재판관으로 임명된 리차드 번스틴도 참석해 장애인으로서 극복해 온 어려움에 대해 설명하고 “대법원에 근무하면서 동료 재판관들에게 장애인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줄수 있어 기쁘다”고 말하고 “장애인들을 우리 생활 속으로 포함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각장애인으로 미시간에서 처음으로 대법원 재판관으로 임명된 리차드 번스틴(우)도 참석해 장애인으로서 극복해 온 어려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mkweekly@gmail.com

Print Friendly, PDF & Email

Leave a Reply

Discover more from Michigan Korean Weekly

Subscribe now to keep reading and get access to the full archive.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