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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의 11월은 따뜻했다

11월 26일 디트로이트 다운타운에서 열린 추수감사절 단축 마라콘에 참가한 러너들이 반바지 차림으로 달리고 있다. [Photo: Tack-Yong Kim, The Michigan Korean Weekly]
[미시간=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디트로이트 다운타운에서 추수감사절 퍼레이드 직전에 열리는 단축 마라톤에 참여한 러너들의 옷차림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올해의 추수감사절은 작년보다 따뜻했다. 미 기상청은 1874년 이래 가장 따뜻한 11월이었다고 발표했다.

11월 초에는 70도를 넘는 날이 연속 6일이나 지속되기도 했다. 11월 평균 기온은 세기너 지역이 45.6도, 플린트 지역이 46도를 기록했다.

미시간 겨울이 이렇게 따뜻한 것은 태평양 지역에서 형성된 엘니뇨현상 때문이다. 바닷물 표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미국 북부 지역에 훈풍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엘니뇨는 반면 미국 서부 및 남부 지역에는 많은 비를 뿌리고 있다.

겨울 날씨가 이렇게 따뜻하다 보니 미시간 지역 골프장들이 때늦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맘때면 문을 닫았어야 할 골프장들이 11월 달에도 계속 영업을 하고 있다. 퍼블릭 파크도 마찬가지다. 메트로 디트로이트에 있는 13개의 메트로파크는 예년보다 많은 인파들로 붐볐다.

미시간 답지 않은 따뜻한 겨울 날씨는 12월 달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에는 50도가 넘을 것으로 보여 골퍼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mkweek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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