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앤아버 시의원으로 출마했다 낙선했던 강유진 군이 오바마 대통령으로 부터 특별 보좌관으로 발탁되었다. 올해로 24세인 강유진 군은 오바마 선거 유세 이전부터 함께 하며 오바마 눈에 들어왔다. 강유진 군의 싹싹하고 유쾌한 성격이 오바마 눈에 띄인 것이다.
미시간 대학을 졸업한 강유진 군은 2005년 재학시 앤아버 시위원직에 출마했다가 낙선했었다. 하지만 낙선후 3년만에 그는 시위원보다 더 나은 대통령 특별 보좌관이라는 위치에 올라서게 되었다.
11월 10일 비행기에 오르면서 오바마 후보가 강유진 군의 등을 치며 격려하는 사진과 12월 21일 하와이에서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와 골프를 치는 사진이 주요 미디어를 통해 공개되면서 강유진군이 도대체 누구인지가 주목이 되었었다. 골프후에 오바마는 유진 군이 골프를 자신보다 잘 친다고 농담을 한 적도 있다.
추수감사절 기간 동안 미시간 앤아버 가족을 방문했던 강유진 군은 오바마 행정부에서 어떤 직책을 맡을 것 같냐는 본보의 질문에 함구했었다. 부친인 강신조 씨와 모친인 박천자 씨도 말을 아끼며 조심하는 분위기였다. 선거 캠페인에서 오바마의 개인 비서로서 일거수 일투족을 같이 했던 강유진 군이지만 아직 나이가 어려 중책에 임명되지 않을 것이라는 염려가 있었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20일 취임하면서 강유진 군에게 특별 보좌관의 직책이 내려졌고 이 소식을 접한 앤아버 한인 사회는 물론 미시간 지역 사회는 희소식으로 받아 드리고 있다..
백악관에서 강유진 군은 오바마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거리를 유지하는 보좌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 집무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대통령을 보좌할 것으로 보이며 연봉은 $95,000 선으로 추정된다.
강유진 군은 오바마 후보가 후보직을 수락하기 전부터 함께했으며 유세시 동행했던 14명 중에 하나였다. 강 군이 지휘 감독했던 특수팀은 유세동안 웹싸이트를 통해 아시안 태평양 지역 미국인들을 공략했다. 강 군의 특수팀은 유세 초기 오바마 후보의 지지자들을 확보하고 유권자들과 친근한 관계를 유지하게 하는데 큰 공을 세운것으로 평가받고있다. 유세 시 아침부터 저녁까지 오바마 후보와 행동을 같이했던 강유진 군은 오바마 후보가 필요하다면 무엇이든지 만들어 냈다고 동료들은 회상했다.
유진 군은 헐리우드 20세기 팍스사 부사장으로 일하고 있는 친형 피터 군의 인맥을 이용해 성공적인 후원금 조성에 기여한바 있다. 피터 군은 헐리우드에서 꼭 알아야 할 100인 중에 하나로 선정된바 있다.
이로써 오바마 정부에 발탁된 한인 2세는 시카고에서 발탁된 김소연(25ㆍ 미국명 애나)씨와 강진영(32 ㆍ미국명 크리스토퍼/ 부시 행정부 미국 백악관 장애인 정책보좌관 강영우 씨의 아들) 씨와 앤아버에서 발탁된 강유진 군 등 3명이다. 김소연 양은 비서실장 직속 부서에서 강진영 군은 입법관계 특별보좌관으로 일하게 된다.
김택용 기자 / michigankorea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