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에게 적합한 차인가, 테스트 드라이브, 구매 결정은 천천히
자동차를 구입하는 데는 여러가지 고려할 사항이 많다. 갖고 싶은 자동차를 꿈꾸며 여기저기를 조사하는 것부터 시험 운전 그리고 마지막 협상과 구매까지 일련의 과정이 복잡하다. 가장 좋은 자동차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로드 테스트 성능, 신뢰도, 안전성 등을 조사해서 사전 지식을 갖도록 한다. 그런 다음에 나에게 가장 적합한 자동차를 고르면 된다.
컨쑤머 리포트가 좋은 자동차를 구입하는데 가장 중요한 3가지를 뽑았다.
1) 나에게 적한한 차인가?
자동차가 나에게 편안하지 않거나 가족에게 소용이 없다면 남들이 말하는 연구 자료나 등급은 아무 소용이 없다. 시간을 절약하려면 세일즈 맨에게 나의 의도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좋다. 세일즈맨들은 대부분 자동차에 대해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자동차 전반 및 특별한 기능에 대해 설명할 수 있다.
자동차를 제대로 파악하려면 반드시 운전석에 앉아 의자 위치, 머리 받이, 핸들, 거울등을 조정해 보고 운전 포지션을 점검한다. 이 때 편안한지, 앞이 잘 보이는지, 다리나 머리 공간이 충분한지 살펴본다. 각종 콘롤 기능을 다뤄보며 손이 쉽게 닿는지 이해하기 쉬운지 등을 점검한다. 스마트 폰과 호환성이 있는지 여부도 따져본다. 뒷자리에도 앉아 보고 보관 공간이나 화물칸의 크기가 마음에 드는지도 살핀다.
2) 시험 운행
당신은 시험 운행을 하기 전 이미 자동차의 많은 부분을 점검했다. 이제는 자동차가 움직일 때 어떤 느낌인지를 알아볼 차레다. 딜러에 따라서는 세일즈맨이 동승하는 경우가 있는데 운전 시 세일즈맨이 말을 자꾸 걸어 온다면 당신의 동반자가 세일즈맨의 말을 받아주도록 하고 당신은 자동차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동반자가 없다면 자동차를 느낄 수 있도록 조용한 시간을 허락해 달라고 요청한다.
이제부터 체계적으로 자동차에 집중하도록 하자.
가속이 빡빡한가, 스무드한가? 승차감이 부드러운지 딱딱한지? 서스펜션(자동차에서 차체의 무게를 받쳐 주는 장치) 상태는 어떤지, 너무 덜컹거리지는 않는지? 브레이크는 제대로 작동하는지? 브레이크 페달을 부드럽게 밟거나 약간 힘을 주어서 밟을 때 자동차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제동 장치는 스무드하고 점진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너무 급작스럽게 제동하거나 너무 느슨하게 작동해서는 안된다.
핸들을 돌렸을 때 잘 작동하는지? 고속도로를 직선 운행할 때 트랙킹을 잘 하는지 아니면 핸들을 약간씩이나마 조종해 주어야 하는지? 발진 시 자동차가 여유있게 반응하는지 아니면 성급하게 달려나가는지? 울퉁불퉁한 길에서 비교적 차분한지? 엔진 소리나 도로, 바람소리가 너무 많이 나지는 않는지 경청해 본다.
3) 구매 결정은 천천히
너무 마음에 드는 자동차를 발견했다고 해도 당일 자동차를 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침착하게 목록에 있는 자동차들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최종 결정은 집에 돌아와서 내린다. 필기한 노트와 최근 거래된 가격을 비교한다. 세일즈 맨들은 주로 리베이트를 언급하거나 인벤토리가 많지 않다면서 긴급한 상황을 만든다. 빠른 결정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자동차 구입은 중요한 선택이다. 나만의 시간을 갖고 충분히 숙고해야 한다. 사전 준비를 하면서 예산을 정하고 현재의 이자율과 트레이드 인 밸류, 혜택 및 최근 거래된 가격등을 점검한다.
마음에 드는 자동차를 정했다면 숫자를 계산한다. 협상 능력은 매일 연습하는 세일즈맨들에게 당할 수 없다. 따라서 매입은 시험운전을 하고 들뜬 마음이 남아 있는 당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
거의 마음은 굳혔지만 확신이 없다면 같은 종의 자동차를 다른 딜러십에서 시험운행해 보는 것이 좋다. 다른 딜러에서 색다른 경험이나 통찰력이 생기거나 더 좋은 딜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김택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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