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아버=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미시간세사모가 4월 13일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특별 행사를 앤아버 감리교회에서 개최한다.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세월호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 <Crossroads>를 상영하며 세월호 기억 물품 판매 및 바자회도 동시에 열린다.
본 영화는 세월호 참사까지 반복되어온 대형 참사를 역사적, 사회적, 비교문화적 시각으로 분석하며 “세월호를 겪은 세대라면 무엇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가?” 에 대해 논한다. 한국에 거주하는 영국인 Neil P. George 감독이 2018 년에 크라우드펀딩으로 제작하였으며, 2018년 로스앤젤레스 독립영화제에서 최우수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다.
10년 동안 100여 편의 영화와 다큐멘터리 제작에 참여해온 영국인 조지 감독은 현재 한국의 동아방송대학교에서 영상제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전작으로 세월호 유가족과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모은 <세월 이후 – After the Sewol, 2017년 작> 등이 있다.
4월 13일 (토) 오후 2시, 저녁 7시 2차례에 걸쳐 상영되며 (1회 상영시간 1시간 20분 가량) 한글/영어 자막이 제공된다. 저녁 7시 상영 후에는 한국에 거주 중인 닐 조지 감독과 화상연결로 질의응답 시간이 있을 예정이다.
Crossroads 영화 상영과 동시에 세월호 관련 그림들이 새겨진 세월호 기억 물품과 바자회가 진행된다. 세월호 기억 물품으로는 에코백, 파우치, 여행가방 손잡이랩, 미시간 사진 카드 등이, 바자회 물품으로는 사용하지 않은 새 물건들과 저렴한 중고물품 등이 판매될 예정이다. 제작비를 제외한 수익금은 세월호 기억과 진상규명 요구, 그리고 유가족 돕기 활동에 쓰이게 된다.
미시간 세사모의 송민영 회장은 “긴 시간이 지났지만 미수습자 5명(남현철, 박영인, 양승진, 권혁규, 권재근)은 아직도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고 특조위 2기가 출범하였지만 아직도 진실규명은 다 이루어지지 않았고 세월호 참사는 잊혀져가고 있다”고 말하고 “그래서 많은 분들께서 꾸준히 세월호를 기억해주시고 요구를 모아 정부가 완벽한 진상규명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어야 할 때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