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싱=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그레첸 위트머(Gretchen Whitmer) 미시간 주지사가 1월 1일 미시간 주 49대 주지사로 취임했다. 미시간 의사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그는 “더 좋은 주를 만들기 위해 당파의 차이를 극복하기위해 끈질기게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위트머는 커다란 성경책에 왼손을 얹고 오른손을 들어 공화당 지명자인 엘리자베스 클레멘트 대법원 판사앞에서 서약한 후 딸 셰리와 시드니, 그리고 남편 마크를 포옹했다. 민주당 지명자 리처드 번스타인(Richard Bernstein)은 양당의 화합을 보여주기 위해 서약 선서를 공화당 지명 판사에게 양보했다.
변호사 출신이자 상원 소수당 원내 대표 였던 위트머는 “지긋 지긋한 길을 고치고 교육을 개선하며 환경을 정화하겠다는 선거 캠페인을 벌이면서 공화당 후보 빌 슈티(Bill Schuette)검찰 총장을 9% 포인트 꺾었었다.
위트머는 60년 전 민주당 주지사 Mennen “Soapy” Willliams 하에서 건설된 맥키너 브리지 에 대해 언급했다. “그 당시 많은 사람들은 그렇게 긴 현수교를 건설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었다. 정치인들이 당파적 차이점을 없애고 합의하지 못할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양당의 지도자들과 주 전역의 노동자들은 그들 모두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했으며, 1957년 11 월에 마이티 맥 (Mighty Mac)이 문을 열었다. 미시간은 오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시 뭉칠 수 있다”고 그녀는 말했다.
이날 단상에는 마이크 더간 디트로이트 시장, 릭 스나이더 전 주지사, 짐 블랜차드 전 주지사와 그랜홈 전 주지사 부부가 동석했다. 그랜홈 주지사는 미시간 최악의 경기 침체기를 겪었던 장본인으로 공화당 후보 빌 슈티가 유세 당시 위트머 후보를 뽑으면 비슷한 경제적 침체를 겪을 것이라며 공격했던 대상이었다.

갈린 길크리스트(Garlin Gilchrist) 부주지사, 다나 네셀(Dana Nessel) 검찰 총장, 조슬린 벤슨 (Jocelyn Benson) 국무장관도 충실한 공무 수행을 서약했다.

네셀 검찰총장은 미시간 주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동성연애자 관리로서 “모든 사람의 평등을 위해 일하겠다”고 약속하고 “모든 미시간 주민들은 법 앞에서 평등한 보호를 받을 권리가있다”고 말했다.
네셀 검찰총장의 서약을 집행한 미국 연방 대법관 버나드 프리드먼(Judge Bernard Friedman) 판사는 미시간의 동성 결혼 금지법의 폐기한 사람으로 연방 대법원에서 네셀 변호사를 전국적인 유명인사로 만든 장본인이다.

벤슨 국무장관은 “주정부의 투명성과 윤리 측면에서 미시간을 “최악”에서 “최우선”으로 옮기겠다고 약속하고 “공정하고 용이한 선거 관리를 통해 미국에서 모범적인 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벤슨 국무장관은 시민운동 아이콘인 미국 지방 법원 판사 Damon Keith 앞에서 서약했다. 키쓰 판사는 2004년 벤슨을 승진시켜 미시간으로 이주시킨 사람으로 벤슨의 결혼을 주재하기도 했다.
이날 주지사 취임식에서는 미시간 대법원, 미시간 주 상원 법원, 주 교육위원회, 미시간 대학 이사회, 미시간 주립 대학교 이사회 및 웨인 주 이사회의 구성원들도 선서했다.
제 126 미시간 방위군 군악대가 음악을 연주했으며 119 포병 대대가 19발의 예포를 발사했다. 미시간 공군 수비대 소속 헬기 두대가 취임 축하 비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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