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세종학교때문에 태극마을 훈훈

세종학교 학생들이 올해도 태극마을 연장자들을 찾아 새해 인사를 드렸다.
지난 5일 그동안 틈틈이 연습한 한국 노래와 사물놀이, 무용등을 준비해 태극마을을 찾은  세종학교 14명의 학생들은 매년 이 시간을 기다리는 80여 세대의 태극마을 연장자들에게 큰 기쁨을 주었다.
먼저 세종학교 학생들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어르신들에게 새해인사를 드리자태극마을 주택공사 신현찬 회장은 태극마을 대표해 세뱃돈을 건네주었다.
장채원, 최지우, 조아라, 홍주리, 김승현, 최원옥, 정재은, 최은주 학생이 입을 맞춰 고향땅, 오빠생각, 겨울바람등의 동요를 불러 어르신들로 하여금 향취에 젖게 하는가 싶더니  장채원, 김현진, 김주연, 전수진, 이다명, 서원배 양은 신명나는  사물놀이 리듬으로 금새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사물놀이가 공연되는 사이 한복으로 갈아입은 합창단 학생들은 이번에는 부채춤을 선보여 커다란 박수를 받았다. 지난해 아시안 어메리칸 협회 주최 스플랜더 어브 더 이스트 축제에도 한국대표로 참가했던 이 팀은 무용의 완숙도가 점점 높아가는 것 같았다.
요즘 각종 한인행사 섭외 일순위인 조윤경 양은 원숙한 몸짓으로 황진이 춤, ‘꿈이 나비되어’를 추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조 양은 어릴적부터 한국적인 것에 유난히 관심을 갖기 시작해 부모를 놀라게 했는데 지금도 한국 전통 무용, 악기 연주 수업을 받으며 한국 문화 습득에 심취해 있다.
다채로운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연장자들은 마치 자기 손주들의 재롱을 보는 양 박수를 치며 기쁨으로 맞장구를 맞춰주었다. ‘너무 예쁘다, 너무 잘한다’며 추임새도 아끼지 않았던 연장자들은 올해도 세종학교 어린이들 덕에 희망차게 시작할 수 있어서 여간 기쁜게 아니다.
이번 재롱잔치에는 박경혜 교장, 김선미 교감, 엄선규, 신종해, 김혜준, 신명숙 등 교사진들과 학부모들이 함께 참가해 호흡을 맞췄다. 박 교장과 학부모들은 태극마을 어른들을 위해 위문을 준비하는 과정이 교육의 연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어른을 공경하는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을 계속 이어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올해도 태극마을이 위치해 있는 웨인시의 소방관들이 참가해 어린이들의 공연에 함께 박수를 치며 동참하고 푸짐한 한국 음식을 나누는 경험을 했다. 태극마을의 김진상 이사는 태극마을의 안전을 위해 노고가 많은 소방관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특히 본 행사에 격려차 참가한 웨인시 시위원 수잔 로우씨에게 감사를 전했다. 로우 위원은 한국 커뮤니티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었던 점에 감사하고 아름다운 관계가 지속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태극마을에서 함께 거주하는 미국인들도 참석해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태극마을은 주로 한국인들이 거주하고 있지만 반드시 한국인들만을 위한 시설이 아니어서 외국인들도 거주할 수 있다.
이날 이자리에 참가한 사람들은 새해에는 경기도 회복되고 서로에게 좋은 일만 많이 일어나기를 축복하며 인사를 나누고 뉴서울가든에서 준비한 푸짐한 저녁식사를 함께 나눴다.
주택공사 이사진들도 다수 참여해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누며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세종학교 어린이들과 학부모 및 교사들의 수고로 훈훈한 새해를 시작할 수 있었던 태극마을의 연장자들은 올 한해도 미시간 한인사회에 기쁜 소식들이 풍성했으면 좋겠다는 인사를 전하고 보내준 관심과 사랑에 감사함을 표시했다.
김택용 기자
mkweek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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