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만 달러 차용액 중 이자 붙여 $55,000 갚아
지난 13일 있었던 제2회 미주한인의 날 행사에서 문화회관측은 5년전 회관 구입시 세종학교로 부터 차용했던 10만 달러 가운데 $55,000을 갚는 순서를 가졌다.
회관 구입당시 대부분의 회관 준비 이사들이 세종학교 이사진이었고 또 문화회관을 구입하면 세종학교를 회관내에 유치한다는 계획을 세우던 때이라 세종학교로 부터의 차용이 가능했었다.
그후로 세종학교는 학부모들과의 여러차레에 걸친 토의끝에 문화회관을 학교로 사용하는것은 성사되지 않았으나 세종학교로 부터 차용한 10만 달러가 회관을 구입하는데 커다란 힘이되었던것은 사실이다.
살림살이가 빠듯한 문화회관이 늘 마음의 빚으로 지고 있던 차용액 환불이 일부나마 이루어 진것은 지난 해 11월 3일부터 12월 31일까지 이루어진 기금모금운동이 실효를 거두었기 때문이다.
문광재 박사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 기금운동은 문 박사 자신이 5만 달러까지의 매칭 펀드를 약정하면서 세목의 관심을 끌었었다. 결과적으로 $73100의 기금이 조성되었고 문 박사 내외가 5만 달러를 매칭하므로써 총 기금은 $123,100이 되었었다.
문화회관은 이중 세종학교로 부터 빌렸던 차용액중에 반인 5만불에 5천불의 이자를 붙여 반환했다. 김영호 전 문화회관 회장과 김병준 전 이사장은 채용액을 반환하는 자리에서 세종학교의 도움에 감사를 전하고 앞으로도 커뮤니티를 위해 좋은 일을 감당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인수 세종학교 이사장은 본보에 감사의 편지를 보내왔다. 다음은 그 내용이다.김 병준 문화회관 신임회장님, 김 영호 전 회장님, 문화회관 이사장님과 이사님들, 그리고 문화회관을 위해 수고하신 많은 선배님들께:
문화회관으로부터 채무의 일부에 해당하는 $55,000 (이자 $5000 포함)의 수표를 받아들면서 현직 세종학교 이사장으로서, 문화회관의 회장님을 비롯하여, 여러 전, 현직 임원 및 이사님들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동포사회의 큰 화합이 되는 일에 계기를 마련하신 Wanda Moon과 문 광재 박사님을 비롯한 많은 한인사회의 어르신 그리고 선배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잘 아시겠지만 지난 2002년 3월, 10만불에 해당하는 주식을 문화회관 건립기금 마련의 목적으로 세종학교 재정에서 빌려준 바있습니다. 지난 30여년간 세종학교의 운영기금으로 모아왔던 기본운영자금이었지요. 이 운영자금은 또한 많은 세종학교의 전, 현직 이사님, 선생님, 그리고 학부모님, 이 지역의 모든 교민들이 한푼 한푼 모은 소중한 기금이었습니다.
이 기금으로 이 지역사회 숙원사업이든 문화회관의 주춧돌의 일부를 지원하게 된 것은 어쩌면 필연이었고, 또 아주 의미있는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이 채무의 일부를 반환받으면서, 그 동안의 질곡을 극복하고 교민사회의 단결된 힘을 보여주고, 또 화합된 모습을 만들어 내어, 더 많은 큰 일들을 해 나갈수 있는 확신을 주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세종학교는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여, 더욱 알찬 교육 프로그램과 또 여타 한글학교의 모범이 되어 한인사회에 보답할 것입니다.
또한 문화회관과 여러 행사를 공동 주관하는 협력 방안, 그리고 재정적으로 더욱 돈독히 운영해 나가는 방안 등을 점진적으로 검토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Wanda Moon과 문 광재 박사님의 문화회관 지원 매칭펀드에 대한 지원으로, 세종학교 재정에서 $2000을 지원하며, 이 수표를 동봉합니다.
이에 세종학교의 전 이사진, 선생님, 그리고 학부모들을 대신하여 재차 심심한 사의를 드리며, 문화회관의 무궁무진한 발전을 같이 협력하면서 기원드리겠습니다.
김택용 기자
mkweekl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