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앤아버 대학촌교회, 외로운 유학생들과 함께 할래요

앤아버 대학촌교회가 창립 1주년을 맞이한 지난 19일 미시간대학 센트럴 캠퍼스내에 위치한 캠퍼스 채플에서 기념예배를 가졌다.

본 교회를 출석하는 약 70명의 유학생들과 지역 주민 및 본 교회를 후원하는 디트로이트연합김리교회 성도 등 약 200여명이 참가하여 성황을 이뤘다.

본 교회 박상춘 목사는 [하나님 마음 두신 그곳]이란 설교에서 “하나님은 오히려 아무도 찾지 않는 곳, 병들고 굶주리고 세상에서 버려진 곳에 계신다”고 말하고 “여러모로 부족한 대학촌 교회에는 아픈 자들과 외로운 자들에게 오라하기 전에 그들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특히 “부모를 떠나 멀리 미국에서의 유학생활을 통해 힘들고 외롭게 살아가는 학생들을 위해 헌신하고 싶다”고 밝히고 “가끔식 전화를 통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자살까지 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털어 놓는 학생들을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앤아버대학촌교회는 2005년부터 캠퍼스바이블 스터디로 시작하던 모임이 2007년 7월 첫 예배를 드리면서 유학생들을 위한 교회로 움트기 시작했다. 작년 11월 다운타운의 캠퍼스 채플로 이주하면서 캠퍼스 사역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한 본 교회는 벌써 약 70여명의 학생들이 매주 수요일 새벽예배(6시), 금요일 저녁 7시 제자훈련과 주일 오후 3시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있다.

본 교회 담임인 박상춘 목사는 GM/Ford 자동차에서 15년간 근무한 바 있으며 오하이오 감리신학대학원을 졸업한 후 디트로이트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 영어권 청년사역 목사와 찬양사역 전도사를 역임한바 있다.

그는 2007년 7월부터 미국 임마누엘 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있다가 2008년 9월 미국 남침례교단에서 안수를 받고 본교회를 섬기게 되었다. 박 목사는 미주 코스타(미국 유학생 수련회) 세미나 강사이자 JJKOSTA 멘토로 사역하고 있다.

이날 기념 예배에는 헛슨 벱티스트 교회협회의 바비 길스트랩 디렉터가 참석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하고 나날이 성장하는 본 교회를 축하, 격려했다.

유학생들을 돌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본교회의 사정이 넉넉할 리 없다는 안타까운 마음에 본교회로 옮겨 자원하는 손길들도 있었다. 그동안 감리교회를 같이 출석하던 김동원 집사 부부 가정은 그동안 정이 들었던 교회를 떠나 본 교회를 섬기기 위해 힘든 결정을 했다. 매년 앤아버를 떠나는 학생들을 보내며 아쉬움에 시달려야 하지만 그 학생들을 제대로 훈련시켜 선교사로 파송하고 싶다는 소명에 힘든 줄 모른다고 밝혔다. 연합감리교회에 출석하는 이상훈 집사와 김혜준 집사도 본 예배에 참석하여 축하의 찬양을 선사해 주었다.

박 목사는 따로 가진 인터뷰에서 “더 이상은 캠퍼스에서 제2의 조승히 사건이 없어야 한다고 믿는다. 부모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괴로워 하는 학생들이 우리 주변에는 의외로 많다. 혼자 남겨진 것과 같은 외로움의 고통에 남겨진 아이들의 친구가 되어 주고싶다. 그들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평강을 전해주고 싶다”고 말하며 “하나님이 어디로 인도하실지 모르지만 지금은 이 아이들을 다 끌어 안아주고 싶다”고 전했다.

본 교회는 예배 이외에도 학생들과 재미있는 활동들을 많이 갖고 있다. 학생들과 농구, 배구, 배드민턴 등 체육활동을 가지며 학업에 쫓기는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택용 기자 / michigankorea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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