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트로이트 중앙연합감리교회 신년 부흥성회 및 성별예배에서
디트로이트 중앙감리교회(담임목사 이철구)는 지난 1월8일(목)-11일(주일) 청소년 교육관(유스 채플)과 친교실(애찬관) 증축을 기념하는 부흥성회와 성별예배를 가졌다. 성별예배에 앞서 8일부터 나흘 동안 있었던 부흥성회에는 북일리노이 연회 및 중북부지역총회 감독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정희수 감독이 초빙되어 ‘깊은 영성으로 풍요를 살라! 기대하라! 기도하라! 기적을 맛보라!’ 라는 주제로 뜨거운 강연을 펼쳤다.
여느 성우 못지않은 목소리를 지닌 정희수 감독은 특유의 우렁찬 목소리와 재치 있는 말솜씨로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석한 성도들의 마음을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다.
또한 부흥회 마지막 날인 11일 주일 저녁 (5시 30 분)엔 애찬관과 유스 채플 증축을 축하하는 성별예배가 내외 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기념사를 통해 이철구 담임목사는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기에 건축되었기에 더욱 의미가 있는 건물”이라고 설명하고 “1년여 공사 기간 동안 애써준 전 교인들과 건물에 기여한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기쁜 심정을 밝혔다.
건축 관리감독을 맡았던 유신풍 권사는 공사보고를 통해 “공사를 시작한 목적은 기존 건물에 지붕이 새고 보일러 시스템을 개조해야 하는 상황이었으며, 앞으로 교회의 리더가 될 청소년을 위한 공간과 워십 이후의 친교실을 가졌으면 했던 목사님과 전교인들의 갈망이 동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2006년 9월 교인총회에서 개축공사 발의가 통과 되면서 시작된 공사 계획안은 2006년 10월 건축위원회를 구성(유신풍, 심동섭, 이수창, Tomas Gloss, 함옥자)하고 2007년 3월 임원회의에서 개축 초안 및 건축 총 예산안을 1,200,000불로 통과시키면서 구도를 잡기 시작했다. 이어 2007년 공개 입찰을 통해 제너럴 컨트렉터와 아키텍쳐로 각각 Delcon Enterprises Inc.와 Alexander V. Bogaerts Associares, P.C.가 정해졌고, 2008년 2월17일 기공식을 거쳐 2008년 5월 첫 삽을 뜬지 근 1년 만에 완공을 하게 된 것이다. 총 공사비는 모든 부대시설 비용까지 합해 1,300,000불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특별히 성별예배의 축사를 위해 참석한 조나단 키튼 감독(Detroit Annual Conference, UMC)은 “준비하라! 예비하라!”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유년기엔 성인이 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고, 현재 워싱턴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새 대통령의 취임식을 위해 준비를 하듯 준비한다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필연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 했다. “마찬가지로 유스 채플 건축 역시 장차 목사, 의사, 정치가가 될 미래의 우리 청소년들을 위한 ‘준비’의 과정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하며 부디 이번 애찬관과 유스 채플이 배운 자나 못 배운 자, 가진 자나 못가진자, 지위의 높고 낮음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 특히 이 사회에 소외된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는 하나님의 장소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전달했다.
한편 성별예식 행사로는 축하객들의 축하 인사, 동 교회 유스 관현악단의 연주 및 교회 성가대 지휘자인 김태훈 집사의 클라리넷 솔로 연주, 그리고 건물을 증축하는데 공헌을 한 공사 관계자들을 위한 감사패 전달식 등으로 이어졌다.
이날 행사엔 앤아버 연합감리교회의 신이삭 목사를 비롯하여, 디트로이트 연합감리교회 이훈경 목사, 아멘 교회 유준식 목사, 디트로이트 순복음교회 전만기 목사 등이 참석하여 새 빌딩 테이프 커팅에 함께 했다. 이어 건축된 건물들을 일일이 돌아본 축하객들은 교회 성도들이 애찬관에 정성스럽게 준비한 스페셜 디너를 함께 하며 “더욱 더 부흥하는 교회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는 덕담을 나누었다.
최희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