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시간 봉사회 1차 총회에서

[싸우스필드=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미시간 한인사회 봉사회가 19일 2012년 1차 총회를 갖고 회계 보고 및 업무 보고를 마쳤다.
손흥기 회장은 미시간 한인들의 애로사항을 처리해 주기 위해 설치한 전화 핫라인이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손 회장 자택에 설치된 핫라인(248-494-4554)을 통해 지난 해 약 21건의 민원이 접수되었다. 그 중에 대부분은 언어 문제에 따른 통역 업무가 많았으며 개인적은 푸념을 들어주는 경우도 많았다고 전했다. 손 회장은 몇 시간 씩 종잡을 수 없는 얘기를 들어야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 분들이 얼마나 답답하면 전화를 놓지 못했겠냐며 소명감을 갖고 상담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 회장은 또 “영어 통역 등 자원 봉사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온 이학인 선생께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자동차 가스비라도 청구하시라고 강권하고 있으나 봉사하는 것만도 즐겁다고 만류하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회칙에 의하면 임원들이 봉사를 할 경우 실비로 보상하거나 최소한의 비용을 봉사회가 부담할 능력이 있다고 말하고 비용을 청구해 줄 것을 당부했다.
2년간 회장직을 맡아온 손 회장은 차기 회장으로 송병윤 씨를 추천했다. 동석한 이사들도 적임자로 인정하고 회장직을 맡아줄 것을 부탁하기로 했다. 하지만 당사자는 24일 손 회장과의 통화에서 극구 만류하며 회장직을 잘 수행할 수 있는 리더쉽을 염두에 두고 있으니 곧 좋은 소식을 주겠다고 전해왔다고 한다.
손 회장은 차기 회장이 올해 업무를 결정해야 하겠으나 한인 사회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 있다면 제안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한인 동포들이 알고 싶은 내용이나 절실한 주제가 있으면 봉사회(248-494-4554)로 건의해 달라고 전했다.
1981년에 발족하여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해 오다가 참여율이 저조해지면서 10년간 활동을 멈추었던 봉사회는 2010년 3월 아직도 어려움에 처해있는 한인들이 많다는 판단 하에 활동을 재개했었다. 2010년 11월 ‘고령화 시대에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설명회를 통해 연장자들을 위한 복지 정보 및 사후 관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었으며 2011년 7월에는 텍사스 휴스턴 A&M 대학의 이부령 회계학 교수를 초빙하여 미국 사회 보장제도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고무적인 활동을 벌여왔다. 또 가장의 급작스런 죽음으로 실의에 빠져있는 한 가정을 위해 자선 음악회를 준비하고 수익금과 성금을 모아 전달한 적도 있다.
남 돕는 일에 젊은 피 수혈 필요하다
미시간에서 살아오면서 젊은 시절부터 봉사의 끈을 놓지 않고 이어온 선배들의 머리가 희끗 희끗해 졌다. 이제는 손을 놓고 쉬어야 할 때지만 아직도 어려움에 처해 있는 사람들이 안타까워 다시 힘을 낸다. 몸으로 뛰며 어려움에 처한 동포들을 돕고 있지만 전문적인 상담을 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변호사, 쇼셜 워커 등 전문가들을 영입하여 전문적인 조언을 해 줄 수 있다면 더욱 효과적인 면모를 갖출 수 있을 것이다. 손 회장은 세대교체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젊은 세대들의 관심이 아쉽다고 말한다. 하지만 세대교체보다는 세대연합이 더욱 절실해 보인다. 선배들의 노하우를 이어받고 그들의 후원 속에 다음 세대가 동참하여 약자들을 위해 자원하는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갈 수 있다면 얼마나 보람된 일이겠는가? 그래서 오늘도 봉사회의 문은 활짝 열려있다.
봉사회 핫라인 : 248-494-45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