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회원이 되고 싶은 단체, KPAI

선배 회장들을 소개하고 있는 유태선 회장(좌)

[브라이톤 =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전미 자동차산업인협회(이하 KPAI)가 3일 아일랜드 레이크 파크에서 피크닉을 갖고 회원간의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100여명이넘는 회원들이 가족들과 함께 모여 선후배간의 마음의 대화를 나눴다.

사업 관계로 지나치게 경쟁해야하는 회원들이 모여있는 기타한인 단체들과 달리 이곳에서는 선배들과 후배들이 서로편안한 마음으로 만날수 있어서 좋다. 회원들끼리도 서로 얼굴을 붉힐 수준 낮은 행동들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니 스트레스가 없다. 일부러 얼굴을 피해야하는 사람도없고 싫지만 억지로 악수를 해야하는 상대도없다.

유태선 회장은 역대 회장들을 일일이 소개하며 “선배님들이 세워 놓으신 전통을 잘 이어나가 겠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5대 회장직(83-84)을 역임한 서정만 전 회장은 “선배들을 알아봐주는 건 감사하지만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미래를 향해 발돋음하는 케이파이가 되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자신들이 닦아놓은 자리를 후배들에게 물려주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끝까지 자리를 고수하며 영향력을 미치고 싶은게 인지상정인데 그랬다면 이날 피크닉에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이지 않았을 것이다.

후배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 후배들을심부름꾼이 아니라 의사 결정자로 만드는 것, 시키는 일만 하는 사람들에서 책임감 있는 지도자로 만드는 것이 KPAI의 선배들이 한 일일 것이다. 그건 겸손이다. 그게 실력이다. 그런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들이 35년간 내려왔기 때문에 KPAI는 지금도 미래가 있 는얼마남지 않은 한인단체 로 남아있는 것이다.

유태선 회장은 임원들을 앞으로 불러내어 소개하고 일년동안 잘 섬기겠다고 약속했다. 이런 단체에서 일하는 것은 어떤 타이틀을 가지고 있든지 해볼만한 일일 것이다. 보람이 있기 때문이다. 회원이되고 싶고 임원이되고 싶고 회장을 맡고 싶은 단체가 있다면 그 단체는 성장가도에 들어선 것이다. KPAI가점점 그렇게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유태선 회장단이 이끄는 35대 1년간의 관전포인트는 35주년 행사에 쏠릴 수 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가치 하나를 더 든다면 자칫 행사위주의 운영모드에 빠져 마음이 무거워지거나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 회원들의 마음을 어떻게 어루만지느냐하는 것이다. 하지만 유태선 회장단은 회장단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회원 하나 하나가 더 소중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아 걱정은 없다. 앞으로만 달리다가 못따라 오는 회원이 없나 뒤돌아 볼 줄 아는 KPAI의 피크닉이 그래서 즐거웠다.

mkweek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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