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지혜 창고(1) – 짧은 말 한 마디가 긴 인생을 만듭니다

짧은 말 한 마디가 긴 인생을 만듭니다

옛날에 시골 장터에서 박씨 성을 가진
나이 지긋한 백정이 고기를 팔고 있었다.
어느날 젊은 양반 두 사람이 고기를 사러 왔다.
한 양반이 말하기를
“어이 백정, 고기 한 근만 다오”하니
백정이 “예, 그러지요”하며
솜씨 좋게 고기를 칼로 썩 베어 주었다.
또 다른 양반은 상대가 비록
천한 백정이긴 했으나
나이 지긋한 사람에게
함부로 말하기가 민망하여
“박서방 고기 한근 주시게”하고 말하자,
백정이 “예, 고맙습니다”하면서
역시 솜씨좋게 고기를 잘라 주는데
먼저 양반 보다 훨씬 많았다.
그러자 먼저 양반이 소리쳐 따졌다.
“이 놈아 같은 한 근인데
어째서 이 양반것은 나 보다 배나 많으냐?”
그러자 나이 지긋한 백정은
“그야 손님 고기는 백정이 자른 것이고,
이 어른 고기는 박서방이 자른것이니까요”
하고 대답했다.

 

Leave a Reply

Discover more from Michigan Korean Weekly

Subscribe now to keep reading and get access to the full archive.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