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정보 정보

[골프]‘필드 나서기 전 꼭 기억해야 할 것들’ – ③ 그립의 힘 조절

골프가 대중문화 속으로 들어왔다. 누구나 손쉽게 필드에 나가 즐길 수 있는 대표 스포츠로 자리잡은 것이다. 골프의 재미에 푹 빠진 초보 골퍼에서부터 생업으로 여기는 프로골퍼들까지 저마다 즐기는 이유도 각양각색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이들 모두 입을 맞추는 것이 있다. 배우면 배울수록 어려운 것이 골프라는 점이다. 금세 잘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막상 실전에서 발휘되는 실력은 형편없다는 것. 가장 기본적인 기초 자세들이 조금만 흐트러져도 스코어에 큰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골프의 핵심은 튼튼한 기초 다지기에 있다는 점을 명심, 겸손해야 한다. 초보 골퍼는 물론 프로 골퍼들에게도 필드에 나서기 전 꼭 기억해야 할 것들에는 과연 무엇이 있을까. <일요시사>가 2008년 연속기획시리즈로 준비한 정성운 프로의 골프 완전 정복기를 통해 완벽하게 필드에 등장, 영웅으로 거듭날 그날을 만들어 보자.
그립의 힘 조절은 스윙 전체에 많은 영향을 준다. 그립을 강하게 잡지 말아야 하는 것은 누구나 알고는 있지만 정확히 어느 정도의 힘을 써야 하는지 어느 정도의 강도로 잡는 것을 아는 사람은 의외로 적다. 드라이버의 무게는 4백그램을 넘어가지 않는다. 이 정도의 무게는 어린 아이들도 감당할 수 있는 무게, 즉 큰 힘이 필요 없다는 뜻이다.
어드레스 자세에서 허리 높이 정도로 살짝 들어 올릴 정도의 힘으로 그립하면 좋다. 이 때 헤드가 번쩍 들리거나 손목이 꺾이면 그립이 강하게 잡힌 것이다.
이때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알맞은 그립의 강도를 익힐 수 있다.
헬퍼가 헤드를 잡고 살짝 당기거나 부드럽게 돌릴 때 그립이 빠지거나 돈다면 그립이 약한 것이다. 반대로 당기거나 돌렸을 때 잡거나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면 강한 그립이다. 당길 때 살짝 버틸 수 있고 돌릴 때 그립과 함께 부드럽게 돌아가면 알맞은 그립의 강도이다. 그립의 힘이 적당하여야 정확한 스윙 궤도에 도움을 주며, 헤드 무게로 볼을 내려 칠 수 있는 스윙을 만들 수 있다.
헤드 무게로 볼을 친다는 얘기는 너무나 어려운 말이다. 처음 골프를 배우거나 접한 초보에게는 너무나 어렵고도 난해한 얘기이다. 하지만 이 정도 알아두고 기억해 두면 시간이 경과 후 “아” 하는 소리가 나올 것이다.
헤드 무게를 느끼는 방법은 그립의 끝을 잡고 좌우로 흔들어 본다. 손은 가만히 있어도 클럽은 헤드의 무게로 인해 좌우로 자연스럽게 좌우로 움직이면서 원을 그리게 된다.
헤드의 무게로 스윙을 한다면 이런 헤드의 움직임이 나타나게 되고 그립의 세기도 느끼게 되며, 축을 고정하여 스윙하여야 빠르고 힘찬 스윙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며, 장타의 비결이기도 하다.
항상 시간이 지나도 그립을 정확히 잡기가 가장 어렵다. 속담에도 세살 버릇이 여든 간다고 하듯이 가장 유지하기 힘든 것이 그립이기에 처음에 정확히 알고만 있더라도 여러분의 골프 인생에 한 가지 큰 도움으로 남을 것이다.
정성운

Leave a Reply

Discover more from Michigan Korean Weekly

Subscribe now to keep reading and get access to the full archive.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