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외에도 테러를 위한 다른 이들이 올 것”

테러문제가 다시 급부상해 예맨이 테러의 새로운 온상지로 간주되는 분위기 속에서 예맨에는 약 300명의 알카에다 요원들이 테러를 계획하고 있다고 언급됐다.
아부 바크르 알퀴르비 예맨 외무장관은 29일 예맨에는 알카에다가 근거지를 설치하고 활약하고 있으므로 국제사회가 이를 막기위해 예맨 정부를 도와줄 것을 호소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예맨 외무장관의 이같은 호소성 언급은 알카에다가 이번 디트로이트 공항 상공의 항공기 테러미수 범행에 책임자로 자처하고 나온 지 하룻만에 이뤄진 것이다.
특히 노스웨스트 항공편내에서 폭발물을 터뜨리려 했던 우마르 파루크 압둘무탈랍이 예맨에서 수 차례 머물렀던 행적이 드러나기도 해 예맨 당국의 이같은 호소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알퀴비르 장관은 “예맨에는 알다시피 많은 수의 알카에다가 활동하고 있으며, 그들 중의 수명은 지도자들이다”고 말하고 “이들은 실제로 디트로이트에서 행한 것과 같은 테러를 계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마도 예맨에는 약 200명에서 300명의 알카에다가 존재한다”고 강조하고 “우리와 같이 테러용의자들이 활동하는 국가들은 그들의 정보를 공유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국제사회의 테러 대응공조 활동을 호소했다.
그는 미국을 비롯해 영국이나 유럽 연합 등 국가들은 예맨과 같은 나라가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지원을 당부했다.
그는 다른 나라들이 도와야 할 사항에 대해 구체적으로 “물론 지원이 있지만 그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하고 “우리는 더 많은 (테러대응) 훈련이 필요하고, 대테러 병력이 확대돼야 하며, 그들에게 적절한 장비와 운송수단, 헬기 같은 수단이 필요하다”며 지원을 호소했다.
테러사건 범인인 압둘무탈랍은 “나 외에도 테러를 위한 다른 이들이 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철호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