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총영사관에 항의서 전달키로
– 전미국적인 일본 차 불매 운동도 불사하겠다
[디트로이트=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미시간 한인사회 직능별 주요 단체장들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교과서 표기건과 관련 부당하고 불쾌하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어제 저녁(21일) 미시간 한인문화회관에 모여 대책회의를 가졌다. 디트로이트 한인회 이종효 회장이 주도한 단체장 긴급회의에는 조인호 앤아버 한인회 이사장, 김종대 한인문화회관장, 엄재학 미시간상공인협회장, 유부철 미시간세탁인협회장, 임정준 뷰티상업인협회장, 정무성 미시간체육회장, 홍순백 재향군인협회장, 조미희 미국한미여성회장, 김병준 평통의원 등이 참석해 거듭되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강력한 불만을 제시했다.
김병준 평통의원은 “이번에는 미시간에서도 강력한 불만을 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엄재학 상공협 회장과 조미희 미국한미여성회장도 “전국 총연과 연계하여 장기적이고도 지속적인 항의운동이 전개되어야 할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미시간 한인사회 단체장들은 “한국의 정권이 바뀔 때마다 불씨처럼 내던지는 일본의 무책임한 발언에 대해 환멸을 느낀다”고 말하고 “미시간 한인들의 강력한 유감의 뜻을 디트로이트 일본 총영사관에 전달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디트로이트와 주간미시간이 초안을 영문으로 작성하여 단체장들의 검토를 거친 후 타모쑤 쉬노쯔카 디트로이트 일본 총영사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항의서에는 그동안 미시간내에서 한일양국 커뮤니티가 상호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돈독하게 맺어오던 우호적인 관계가 일본의 독도 영유권 교과서 표기 통보를 통해 회손되고 있는데 대한 유감의 뜻과 일본 정부는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는 모험을 중지하고 올바른 역사적 책임의식을 가져야 할 것이라는 촉구의 내용이 포함될 계획이다. 또한 일본 정부의 망언이 계속된다면 전미국적인 일본차 불매운동 불사할 수 있다는 경고성의 압박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본 임시 대책회의는 미 국회에서 있었던 독도 오표기문제에 대한 방안을 모색했다. 미국 의회도서관이‘독도(Tok Island)’라는 용어 대신‘리앙쿠르 롹스(Liancourt Rocks)’이라는 단어로 자료관리용 주제어를 교체하는 문제를 논의하려다 15일 중단한 바 있다. 임시 대책회의는 “동포들에게 이 문제의 심각성을 교육하고 개개인이 국회에 보내는 개의서에 서명하는 대대적인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정무성 체육회 회장와 임정준 미용협회장도 미디어를 통한 홍보를 통해 동포와 후세들의 의식을 고취시키고 역사적인 사실을 미국인들에게 홍보하는 기회를 마련하자고 제안했으며 홍순백 재향군인회장은 지역 한인교회 목회자들의 협조를 받아 보다 많은 동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김종대 문화회관 회장은 동포들이 이용할 수 있는 개의서안을 영문으로 작성하여 배포하고 또 기타 지역 한인사회에도 전달하여 미국내 한인사회가 총체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저력하자고 제안했다. 조인호 앤아버한인회 이사장과 유부철 세탁인협회장은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시위를 벌인다거나 하는 단기적인 대응보다는 역사적인 자료를 근거로한 논리적인 대응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동의했다.
앞서 이종효 디트로이트 한인회장은 독도 문제에 대한 역사적인 자료를 자세하게 준비해 발표함으로써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 회장은 “6세기 신라때부터 독도가 우리나라 영토임이 확인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17세기에 이르러 일본이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것은 얼토당토한 망언이다”라고 규탄하고 “1894년 청일전쟁에서 이긴 일본이 1905년 2월 22일부터 시네마현 공시 40호에서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명명하면서 부터 망언이 시작되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도 지역 단체장들과 이메일로 연락하며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 계획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 미시간 지역 공립학교와 대학 및 관공서에 독도 표기등과 같이 한국에 대한 잘못된 기재나 언론들의 그릇된 보도가 있을 때 이를 모니터링하고 시정해 나가는 동포들의 관심과 참여를 만들어 내는 인프라는 구축할 계획을 세웠다.
김택용 기자 / michigankorean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