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한미여성총연 VA서 전국대회 개최

– 회장에 미시간 출신 조미희씨 선출

 

미국내 국제결혼여성 단체의 연합체인 한미여성 총연합회(한미여성총연)는 20-22일 워싱턴에서 전국대회를 갖고 새 회장에 미희 올슨 현 부회장(미시간 출신)을 선임하는 한편 실비아 패튼 현 회장을 이사장으로 추대했다.  또한 산하에 2세 모임을 발족시켰다.

 

올슨 차기회장(사진 위)은 적극적이고 활달한 성격으로 한미여성총연 미시건 지부에서 28여년동안 이사장, 사무총장, 회장 등을 역임하며 투철한 봉사정신을 보여줬다는 점을 인정, 차기회장으로 선출했다고 선관위는 밝혔다. 실비아 패튼 현 회장은 이사장에 추대됐다.

 

올슨 신임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4년간 단체의 기반이 닦여진 만큼 전국의 회원 발굴 및 확보에 힘써 조직의 외연을 확대하겠다”며 “모두 같은 가족이라는 생각을 갖고 하나로 뭉치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대회는 20일 장한 어머니 시상식 및 혼혈아동 후원의 밤을 시작으로 개막돼 21일 총회 및 이사회22일 D.C. 관광을 끝으로 폐막됐다.  이사회에서는 내년도 사업계획이 확정됐다. 여성총연은 2009년도에 △전국 조직망 확대와 친목도모, △올 10월 경기도 포천에서 개최되는 제4회 국제결혼여성세계대회 지원, △동두천의ACA( 아메리샨 어린이 아카데미) 후원, △미 각지의 가정폭력 피해여성 쉘터 간 공조방안 마련 등의 사업을 펼치게 된다.

 

60여명이 참석한 이날 총회와 이사회에서는 다문화가정인 전종준 변호사와 찰스 암스트롱 콜럼비아대 교수의 강연, 2세들의 정체성 확립과 네트워킹, 한국 문화와 역사 배우기, 한국 영화 ‘웰컴 투 동막골’ 상영,한국음식 만들기 등 행사가 마련됐다.

 

이날 저녁에는 우래옥에서 다문화 가정 2세들의 모임 창립총회가 열려 마리나스 김 양을 회장으로 선출했다. 또 앞으로 정보 교환과 토론 등을 통해 정체성 고민 등을 나누고 역량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2세 모임은 부모중 한 명이 한인인 16세-35세 자녀들이 참가하고 있다.

 

이에 앞서 20일 저녁 훼어뷰 메리엇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리아 암스트롱 세계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 회장이 제1회 장한 어머니상을 수상했다. 장한어머니상 시상식 겸 혼혈 아동 후원의 밤에는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었던 한인단체들과 케잇 핸리 버지니아 총무처장관, 권태면총영사등 각계인사들이 참석, 다문화 가정에서 갈등을 겪는 2세들을 격려했다.

 

한미여성총연은 2004년 6월 창립, 여성들의 인권옹호와 혼혈인 차별금지운동, 사회봉사활동을 하며, 현재 15개 지부에 약 2천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김택용기자
mkweek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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