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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영 합굿, 미시간 상원의원에 당선

[랜싱=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미시간 하원에서 6년간 하원의원을 역임했던 훈영 합굿 후보(35.한국명 정훈영)가 제 8지구 상원의원으로 당선되었다. 총 68,908명이 투표한 가운데 훈영 합굿은 54.9%인 37,841표를 획득해 당선을 확정지었다. 36.6%를 득표한 2위인 켄 라킨 공화당 후보에 12,563표 앞서는 압승이었다.

8지구는 웨인시 남부 지역과 롸뮬러스, 테일러 시, 앨렌파크, 링컨 파크, 싸우스게이트, 와인다트, 리버뷰우, 이코스, 멜빈데일 등 웨인 카운티 지역을 포함한다.

합굿 후보는 2002년 미시간주 사상 첫 한인 하원의원에 당선돼 3선(2003~2008년)을 기록했었다. 합굿 의원은 하원 교통분과의원장을 역임했으며 주지자 자문기관인 아태 커미션을 태동시키는데 주역을 담당했었다.

4선에 출마할 수 없는 미시간 법에 따라 하원을 떠낫던 합굿 의원은 자신의 멘토격이었던 레이 바샴(민) 의원의 뒤를 이으며 상원에 입성했다. 인천에서 태어난 합굿 의원은 19개월 때 미시간 테일러 시로 입양되었다. 트루만 고등학교와 미시간대학을 졸업한 그는 미시간 교사연맹 회장을 지냈던 양아버지와 친분이 깊었던 현 8지구 상원의원인 레이 바샴 사무실에서 참모생활을 하며 정치에 입문했다.

합굿 의원은 선거공약에서 초중고 학교 교육의 질 향상을 최우선으로 두었다. 보다 많은 학생들을 대학교에 진학시키는 것이 구직 경쟁력을 높히는 길이라고 믿고있다. 미시간 조세 제도를 현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경제상황에 맞지 않는 조세 제도를 개혁해야 한다는 것이다.

도로, 교량 및 공공교통 시설 확충을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Detroit River International Crossing 프로젝트를 성사시키면 만개의 일자리가 만들어 진다는 주장이다. 메트로 지역 공공교통시설을 보강해야하며 자동차 산업 의존도를 낮추고 영화 산업, 공항도시 계획, 그린 에너지, 첨단 제조업등을 확대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001년 미시간으로 유학온 정선화씨를 만나 결혼해 현재 3살, 1살짜리 두 딸을 두고 있는 합굿 의원은 미시간 정계에서도 믿을만 한 정치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워낙 조용하고 바른 성격이어서 합굿 의원이 입을 열면 모두가 귀를 기울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동료 의원들 가운데에서도 신임을 얻은 바 있다.

미시간 정계에 아시안으로 유일하게 진출해 있는 훈영 합굿 상원의원은 한인 사회는 물론 아시안 커뮤니티에 커다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유세기간 동안 아시안 커뮤니티 리더들이 모여 펀드레이징을 한 것도 그런 맥락에서 였다. 테일러 지역 뿐만 아니라 미시간 아시안 커뮤니티를 위한 정치적인 기반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미국 기타 지역에서도 한국계 정치인들이 선전해 미국내 정계 입지를 높혔다.

강석희 캘리포니아 주 어바인 시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2년전 한인 1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직선 시장으로 당선되었던 강석희 시장은 상대를 큰 표차로 누르며 당선되었다. 재선으로 인한 정치적인 입지가 높아지면서 2년 후에는 더욱 중요한 포지션으로 출마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강선희 당선자는 “한인 사회의 승리”라고 말하고 ” 캠페인 동안 한인사회에서 보여준 성원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 주 조세형평의원직에 미셜 박 의원도 재선에 성공했다. 4년전 공화당 소속으로 조세형평의원직에 당선되었던 박 의원은 5명의 후보중 60%가 넘는 득표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18세 때 미국에 입양된 민주당 소속의 신호범 의원이 워싱턴주 상원 의원이 4선에 성공했다.

9살때 이민왔던 검사출신 비제이 박 변호사도 조지아주 하원의원으로 선출되었다.

mkweek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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